발걸음을 재촉하는 가을비
갑자기 바쁜 걸까
얌젼한 상수리 잎들을
땅으로 불러 내리고
앙상한 나뭇 가지에
작은 물방울을 만들어
구슬 놀이 하고 싶은걸까
여기 저기 후두둑 후두둑
비닐 하우스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남은 가을을 겨울겨울로
바꾸어 놓을건가 보다
심술이라 말하고 싶은
가을비가 오늘은
이쁘면서도 미우면서도
그래 이렇게 내려 주어야
세상이 또 돌아가는거
아니겠냐고
남은 나뭇잎 다 떨구고
떨군 낙엽 썩이고
자연에 거름 만들어 주면서
자연도 또한
내년 맞을 준비를 하는거 겠지
그래야 자연도 살고 사람도 살고
자연의 이치가 세상의 이치
한발 걸어야
두발도 걸어 지는것을
보이는 자연의 음직임..
이 또한 보는이의
몫으로 돌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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