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날 눈이 한번 오더니...
2021년6일 밤에 내린 두번째 눈은 더 많이 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붕위에 눈은 영하의 매서운 날씨에도
햇님하고 만나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은 처마끝에 매달려
우량으로 주렁주렁 키들을 키웁니다 ..
길이가 길다 보니 ..
지나다니는 낮은 곳에 고드름은 툭툭 처서 깨면서 다닙니다
워낙이 춥다 보니 깨면 또얼고 깨면 또얼고 이러네요 ..
안깨준데는 낙엽쓰는 긴 막대 비자루 만큼 길었더라구요
지붕위에 눈이 다 녹을 때까지는 고드름이 매달릴건데
수시로 깨줘야 위험하지 않네요 ..
바라보믄 정이 가고 그냥 두고 싶은 고드름 이지만
머리에 다면 위험 하다 보니 어쩔수 없이 끈어 주어야 하네요
올겨울은 작년 겨울에 비해 엄청 춥습니다 ..
2018년인가 몇년전 추위와 비슷 한듯 하네요
연못이 얼어 붕어가 다 얼어 죽었거든요 그해도
올해는 더 추운지 20년에 추위라고 하니까 대단하지요 ..
으아리네 산속은 영하21도까지 내려 갔습니다 ..
중간 움막쪽은 영하 16도 움막안은 영하 10도 ㅎ
요즘 매일 배관끝 고드름 녹여 내고
계곡으로 내려가서 틀어 놓은 물이 만든
바위에 얼어 붙은 얼음 깨주고..
지하수 틀어 놓고 배관 중간에라도
얼어 있을 얼음들 한번씩 녹여 내주고
이렇게 돌아 다니면서 순찰 하고
살피면서 그때 그때 자주 녹이고 떼어내고..
그래야 자연속에서 심술 부리는 자연과
친구삼아 어깨동무 하고 살아갈수 있습니다 ㅎ
조금 음직이면서 바지런 떨면 ..
영하 21도 살골살이도 할만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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