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에 고추들 줄도 메주고.....
고구마도 심고.. 대파 모종도 심고..
참깨밭에 붓도 쌓아주고 ...마늘쫑도 뽑고...
풀도 뽑아야 하고 포도밭에 순지르고 곁순도 따줘야 하고....휴...ㅎ
그 와중에 농장 대문 입구에서 부터...
하우스 올라가는 길에 있는 풀들 하고 ...
연못 주변 ..움막 주변까지 이틀에 걸쳐서 모두 뽑았습니다...
우리 대형견 깜숙이를 비롯해서 보스턴 테리어인 우리 봉숙이와 아들 봉돌이..
그리고 대장인 시츄 봉춘이까지 모두 농장을 돌아 다니는데 풀을 뜯어 먹더라구요 ㅎ
그래서 농장에 있는 풀들은 모두 뽑아 주고 있습니다...그래서 으아리네가 더 바쁘 답니다..
사진속 풀들중에 마디풀도 있고 쇠뜨기도 있고 ㅎ
암튼 여러 풀들이 있는데 어느풀은 키도 나즈막이 작고
꼭 잔디 같이 폭신 하니 이뻐서 그냥 자라게 뒀더니 비가 자주 오고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키가 한뺨은 크더니 꽃이 피고 씨앗이 생기더니 스스로 누렇게 변하더라구요...
동네 어르신이 그러는데 그 풀들만 같으면 그냥 두신 다네요 ㅎ스스로 알아서 죽는다구요 ㅎ
푸릇 할때는 이쁘더니 누렇게 변하니까 꼭 제초제 할거 같아서 보기가 싫으네요 ㅎ
그래서 모두 뽑아 냈습니다 ....꼬박 이틀 동안 뽑았는데 다 뽑고 나니까 길이 깨끗하니 보기가 좋습니다 ㅎ
뜨거운데 어떻게 저 많은 풀들을 다 뽑았나 싶습니다 ㅎ
그래도 야생화들 심은 밭에는 풀만 보이고 야생화들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
내일 조금 서둘러서 들어가서 포도밭에 곁순 모두 따주고..
야생화들 밭에 풀들 뽑기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일단 6시까지만 뽑다가 ..
들깨 씨앗 뿌린곳에 싹들 잘나오라구 물을 흠뻑 주고 나서 마늘쫑 뽑으려구요 ㅎ
그래야 간장에 조림도 하고 마늘종 피클도 만들고
소금물 끓여 부어서 옛날 같이 마를쫑지를 담아 보려고 생각중 입니다 ㅎ
마늘쫑으로 오이지 같이 만들어 두웠다가
고추가루 마늘 파 조금 썰어 넣고 오이지 같이 무쳐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요 ㅎ
아마 우리 세대나 먹어본 추억속의 맛일 겁니다 ㅎ
혹시 그맛이 생각 나시는 분들 계신가요 ㅎ
한여름에 펌프물 퍽퍽 눌러 퍼서는 그 시원한 물에 밥을 말아서
그 시절에 머 먹걸이가 그리 좋은가요 ㅎ
깍뚜기 새콤하게 익은거에 김치하고 마늘쫑지 담아서 양념한거 하나면 그냥 밥 한그릇 뚝딱 했지요 ㅎ
어쩌라구 이밤에 갑자기 그리워지는 추억속의 맛 입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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