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올해 들어
미세먼지가 최고 나쁘다고 해서
고추대 뽑으려다가 비오고 난후에 하자
이렇게 마음 먹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마늘밭을 내려가
살펴 보는데 길은 한골의 4/1정도가
마늘잎이 드러누웠어요
놀라서 병이 낫나 누가 약을 뿌렸나
어제도 멀쩡했는데 갑자기 왜이러지 그러면서
농촌진흥청에 전화하자 별생각이 다들었어요
고추밭을 보니 미세먼지고
머고 하자 이럼서 고추대를 뽑아 놓는데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그러면서도
뽑아놓은 고추대가 날아가는 겁니다
그러니 어째요 ..
말목하나 사이에 5포기씩 심었는데
열포기 뽑아서 고라니 못넘어오게
울타리 밖으로 나란히 놓고 놓고 했습니다
눈은 마늘밭으로 갑니다
걱정이되서 누운 마늘 보고 또보고
머리가 복잡하고 ㅎ
고추대뽑고 말목 뽑는데
워낙이 단단하게 박아놔서 애좀 먹었어요
다 뽑고 장갑을 벗으니 물집이
터저 허물이 벗겨졌네요
비닐 하나도 찢겨서
바람에 휘날려서보기 실어
비닐 한골도 걷고나니
서리맞아 얼은 고추
바닥에 떨어진게 눈에 거슬립니다
그래서 갈퀴들고
다 긁어서 버리려고 한곳에
모아놓으니 저녁이네요
통장이 저녁 칼국수 먹자 했는데
시간을 보니 6시가 넘었어요
밭을 나오는데 마늘밭에 다시 눈이 갑니다
세상에 그런데 이럴수가
마늘잎들이 다 서있는겁니다 ㅎ
아침에는 영하지 바로 햇님이 뜨다 보니
잠시 기절했나 봅니다 ㅎ
얼마나 놀랐는지요 휴 했습니다 ㅎ
부랴 부랴 올라와서 강지들
산채에 응가 시키고 하우스 내리고 단도리
칼국수 먹고 와서 걸음수를 보니
2만5천보 정도 걸었더라구요
오늘 오전 농장안일 해놓고
고추긁어 놓은거 버리고
비닐 마저 벗길까 말까 생각중이네요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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