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촌시런시골이야기/호미든도시아줌마 62

먹물은 시커먼게 먹물인것을 ㅎ

봄에는 꽃이 피어야 봄이고 여름은 산야의 모든것이 초록이어야 하고 가을은 울긋불긋 고운 단풍이 주인이며 겨울은 앙상한 가지와 하얀 눈들이 세상의 주인인것을.. 거부 한다고 거부가 되는것이며 외면한다고 외면이 되는것이더냐 이세상 잠시 세들어 살다 떠나는 인생 추잡하고 비겁하게 살거 또한 없는것을 맑은물에 먹물하나 섞인다고 걸러내면 머 할것이며 드럽다 욕하면 머할것이냐 먹물이 시커먼것을 아는이는 알것 인것을 ㅎ 추잡하다고 눈감는다 귀막는다 안보이고 안들리드냐 에라이 ㅎ

앙상한 나뭇가지와 가을을 맞다...

산속은 게절 변화를 빨리 느낀다 유난히 봄부터 이상기온이 심했던 2023년 한달이 넘는 비로 인해서 인지 올해는 8월 부터 낙엽을 쓸었다. 고염나무들은 앙상한 나뭇가지로 가을 바람을 맞는다 벗나무 잎들이 쓸고 나면 비자루 끝에 다시 내려 앉는다 아침 이슬은 풀잎에서 춤을 추고 입김은 하얗게 운무 따라 떠 오른다 하루 종일 들리는 산속 풀벌레 소리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가을을 부르고 따뜻한 커피 한잔이 친구를 하는 가을이다 ..

텃새인생과 철새인생....

철새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과 텃새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다 텃새 인생은 ... 함부로도 살수 없다 터를 지켜야 하고 혼자는 살수 없음이요 자식의 인격까지 생각하고 살아야 함이다 철새같은 인생은 그럴 필요가 없다 누가 머라 하든 나만 이면 된다 도덕 이라는 단어는 없다 남에 가정을 흔들면서도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 자식들 인생이나 채면은 안중에도 없다 언제든지 떠나면 되는거고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조금만 아프면 엄살이 심하고 살짝 아프면 깁스를 하는 인생이다 엄살과 눈치... 기회를 보는 가짜 인생이 철새 이다 그런 인생을 바라 보면서 혀를 ㅉㅉㅉ 해보지만 이해를 해보려 하지만 용납이 안되는 삶이다

너와 나는 커피 친구........

너도 추운데 ... 추워서 초록이 누렇게 옷을 입고 그 누런옷도 추워서 붉은 옷을 입는너.... 그런 너를 두고 .. 나는 이불을 덮을수도 두터운 옷을 하나더 걸칠수도 없구나... 시린 바람 막고자 .. 비닐 하나 덧대기도 미얀 하기에 반려견은 추울까 비닐도 둘러 줬것만... 나는 바닥에 ... 전기장판 하나 못켜고 이겨울을 너와 함께 하고 있구나.. 너와 나는 이렇게 .. 어깨동무 친구로 이세상 떠날때까지 .. 비동무 바람동무 단풍동무 하얀눈동무 그리고 커피동무 하자구나.. 친구야.......

12월 초순 으아리네 .......

산길을 오르자니... 하얗게 흰머리가 보이는구나. 니가 주인인지 .. 내가 주인인지 모르지만 항상 만나니 반갑고 .. 안보면 궁금하니 보고 접고.. 이렇게 하루하루 .. 여기도 꽁꽁 저기도 꽁꽁 이겠지만 그래도 니가 좋고 보고 싶으니 이리 생각 저리 생각해도.. 니가 내 발목을 잡는구나. 양말을 벗으면 .. 니손에서 벗어 날까나 신발을 벗으면 .. 니손에서 벗어 날까나.. 가기가 무섭게 .. 뒤돌아 오고 싶은 너에 품속에서 나는 아마두 세상을 떠나지 싶다.. 자연이라는너 ... 참 요물중에 요물이로구나.. 그래도 좋으니 .. 너도 나를 나도 너를 우리 서로 오래오래 .. 의지하고 사랑하자구나 ..

처마 아래 매달린 가을............

가을인지 겨울인지 이름모를 계절.... 굳이 우기자면 가을이라고 하겠지만... 단풍도 귀한 이 가을에도 곶감은 익어 간다.. 어느집 처마 끝에 매달려 .. 매미가 허물을 벗듯 울타리에서 벗어나 .. 이렇게 변신 중인 곶감은.. 바람이 달래 주고 .. 햇님이 어루만지면서.. 고운 색도 내주고 .. 이쁜 그림도 넣어 주면서 맛난 먹걸이로 변신할 것이다... 벽에 흙이 갈라져 세월만큼 아파하고.. 엉성하게 드러난 석가래도.. 추워 보이는 가을 .... 겨우 버티는듯한 처마 끝에서 주황색 대롱 대롱이 들이 단풍처럼 아름다운 가을이다 ......

시월의 넉두리........

나이가 들면서 .. 점점 시골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간다.. 출퇴근 도시농부 놀이 시작 할때는 날만 어두워지면 .. 도시로 향한 발길이 바지런을 떨었다. 작은 세월이 몇번이나 지났을까.. 나이가 무기가 된걸까.. 하늘은 훤하고 땅은 어두운데 산속 놀이터 이곳 저곳을 살피며 놀이터 단도리에 여유가 있다.. 가을 들녁은 ... 단풍에 너울너울 이고.. 서늘한 바람에 마음도 내어 줘 본다... 새벽잠은 점점 사라지고 .. 몸은 내몸이 아닌지 .. 어느새 하루 일과 시작을 한다 .. 오늘은 포도즙 짜려고 포도알을 따볼까 하는데 말벌과 실갱이를 해야 하지 싶다 . 비록 포도알을 흠처 먹은 말벌들 이지만 말벌들 역시 존재가치가 있지 않을까 .. 자연도 먹어야 사람도 먹을수 있는 생물들이다.. 작은 곤충도 못먹는것은 ..

따뜻한 햇살이 봄을 불러내고.....

아름다운 햇살이 .. 바람을 부르고 산새들을 불러 냅니다. 얼은 흙을 녹여 습기를 만들고 습기로 작은 생명이 목마름을 이어 갑니다. 추운 겨울 .. 어떻게 살았을지 모를 날벌레는 햇볕에 몸을 말리고.. 힘없이 나타난 작은 거미 한마리 비틀 비틀 현기증을 느낍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구정 연휴... 우리님들 건강과 행복이 가정에 가득 하시길 바래 봅니다 ...^^*

눈에 보이는것이 그림이요 시 일때....

요즘은 문득 문득 ... 나한테 무슨일이 생긴다면... 이런 생각들이 들때가 있다... 6학년이 넘다 보니 살짝 어지러워도 혹시 어디가 이상이 오고 있나 싶은것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키운다 . 산을 바라 보면서 바람에 날아가는 낙엽도 그림같고 언덕을 한발 한발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걸어가는 고라니도 그림같다. 밤하늘의 달님도 추운 겨울 딱해 보이고. 겨울밤 하늘에 비추어진 나뭇가지는 하늘에 펼처진 전시관 같다. 이렇게 .... 또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많은 그림과 많은 싯귀를 머리속으로 그려 보는 오늘이 다시또 내일이 되고 일년이 되고 십년이 될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