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으아리네 숲속구경 720

겨울이 두리번 두리번.......

나무는 앙상하고 누런풀들은 늘어만 가고 마지막 가을이 힘을 다해 버티는 중입니다. 올해 만든 싸리 비자루가 .... 점점 몽당 비자루로 키를 낮추는 동안 낙엽을 쓰는 시간도 줄어 들었습니다.. 우수수 떨어지던 낙엽들... 뒤돌아 서면 또 우수수 ... 하루에도 여러번 쓸어 내면서 저 많은 낙엽을 언제 쓸어내나 싶었는데 나무에 한잎 없는 낙엽을 보면서 올해도 이렇게 가을이 지나가는구나 ... 겨울이 오는구나 하는 중입니다 ..

으아리네 등나무 꽃이 피기 시작 했습니다......

요즘 등나무가 주렁주렁 여쁩니다 ... 올해는 유난히도 더 길게 큼직하게 색도 곱게 꽃을 피웠습니다 .. 들랑달랑 거리면서 고개 들어 한번 보고 그러는데.. 저 속에서 어치가 날아 가는 겁니다 ...나무 위에 앉으면 앉지 속에서 나오지는 않거든요 제 생각에는 저 속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지 싶습니다 ㅎ 저 사이로 충분한 공간이 나오거든요 ㅎ 둥지 틀을 어떤해 인가는 물까치가 아기새들은 키워 나갔습니다 .. 어치라는 새도 비둘기 만큼 크거든요 .... 등나무 아래 들마루 위에 큰새 응가가 요즘 보이거든요 .. 치우면서 누가 싸나 했는데 ㅎ 닭이 응가 한거 같더라구요 .....저 등나무 속에서 이쁜 아가새들이 잘 커서 날아 가기를 바래 봅니다 ㅎ 들마루를 하루면 몇번씩 응가 때문에 치우는데 위는 절대 궁금..

언덕의 하얀 수선화들은 무슨 대화를 할까요 ㅎ

언덕위에 수선화들이 만개 중입니다 ... 강한 봄바람에 쓰려졌다가 일어 났다가 몸도 추스리기 어려눈 수선화들이 모두 옹기종기 모여서는 무슨 말들을 하는지 궁금해 집니다 일년에 딱 한번 서로 얼굴들 보는데 할말도 많겠지요 아마두 ㅎ 수선화가 키가유난히도 큰 수선화인데 꽃이 지고 나면 조금 나누어서 언덕 남은곳에도 한줄 채우려구요.. 바람이 불고 비도 오고 하면 수선화 볼날도 얼마 안남은듯 합니다 ....^^*

반려견들 잔디밭 놀이터를 낫으로 깎았네요

반려견들 놀이터에 잔디밭을 작년 여름 수해도 당하고 바쁘다 보니 깎아 주지를 못했습니다... 그냥 누렇게 길게 있던 잔디밭을 볼때마다 깎아야 하는데 하다가 낫 한자루 들고 한주먹 한주먹씩 잡아 가면서 낫으로 깎았습니다 . 예초기는 두대나 있는데 .. 위험 하다고 안가르처 주고 모두 바쁘다 보니 매일 보는 제가 그냥 하기로 날잡고 했습니다 .. 낫으로 하다 보니 장갑에 구멍이 나고 손도 다쳤지만 해놓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한것이 새로 나오는 잔디들이 여쁘게 올라오지 싶습니다 . 강지들이 신나게 뛰어 놀 생각을 하니 으아리네도 좋으네요 ㅎ

하늘이 모처럼 맑고 구름이 여뻐서 찰칵 ㅎ

하늘이 어쩜 저렇게 맑은지요 ..^^* 감나무 위에 걸린 구름 한나는 꼭 강아지 같습니다 ... 복숭아꽃 앵두꽃 사이로 감나무 한그루는 붓으로 척척 그려 놓은듯 하고 멀리 보이는 산자락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 이모든것이 이달 지나면 꽃은 사라지고 초록잎들 세상으로 변하겠지요 그래도 4월 5월 라일락과 들꽃들 장미들이 꽃을 피우기에 기다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문들 바라본 하늘이 너무 맑아서 같은 장소에서 살짝 살짝 방향 틀어가면서 찰칵 찰칵 해봤습니다...^^*

복사꽃이 이렇게 이뻐도 되는건지.......

아름다운 복사꽃 지금이 아니면 .. 내년에나 봐야 하는데 실컷 찍어 보자 이럼서 찰칵찰칵 해봤습니다.. 어쩜 이렇게 이쁜지요 색도 이쁘고 꽃도 여쁘고 나무가지 마져 여쁘게 보입니다 한잎 한잎 꽃잎이 흩어지면서 모두 떨어 지겠지만 그동안 사진도 많이 찍고 해놔야지요 ㅎ 똑같은 사진 같지만 조금씩 다르게 찍었는데 어느거 한장 빼기가 그래서 모두 올려 봤습니다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복숭아 나무가 사진처럼 이곳에 1그루가 있구요 저 안쪽으로 세그루가 더 있구요 아래쪽으로도 3그루가 더 있습니다 .. 계곡쪽으로도 2나무가 더 있고 개복숭아 나무까지 하면 모두 10그루의 복숭아 나무가 있습니다 . 심은지 얼마 안되는 나무 2그루 빼면 모두 복숭아가 열리는 나무 입니다 .. 그러니 요즘 같이 복사꽃이 피면 이곳 저곳 핑크색으로 그림을 그려 놓은듯 아름답고 볼만 합니다 ^^*

하늘이 맑으니 먼산도 훤히 다보이고....

하늘이 맑으니까 멀리 있는 산들이 한눈에 다 들어 옵니다 .. 황사다 머다 해서 뿌옇게 보였던 산들인데 어쩐일로 이렇게 맑은 하늘에 먼산까지 다 보이는지요 ㅎ 복숭아 꽃도 피고 명자나무에도 꽃이 피고 비가 한번 올때 마다 산야는 초록으로 물드니 봄은 봄이로세 ㅎ 농장에서 먼산 바라보면서 찰칵찰칵 해봤습니다 ....^^*

2021년 2월 16일 오후에 눈이 또 이렇게 펑펑....

어제 오후에 갑자기 내린 눈으로 발이 푹푹 빠져서 비자루들고 눈을 쓸어 가며 오솔길 내고 농장으로 올라 오면서 허리좀 펴자 그러믄서 .. 대문 입구에서 찰칵 ....하고 연못 옆에서 찰칵 또 움막옆에서 언덕위에서도 찰칵 ㅎ 올해 참 눈은 원 없이 쓸어 봤습니다 몇년만에 사진속 눈들이 올해 마지막 눈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비도 좋아하고 바람도 좋고 눈도 좋은데 ...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하는듯 합니다 하늘님 ㅎ 나이 먹은 노인데 등골 빠지겠어요 비자루질 하다가 ㅎ 다만 하늘님이 용서가 되는것은 힘은 들지만 다 쓸어 놓고 바라보면 아름답고 여쁘다는거 .... 하늘님이 하얀색을 참으로 좋아하나 보다 이럼서 수묵화 한편에 힘들고 원망스러운 마음 모두다 용서해 드립니다 ㅎ

해가 질 무렵의 으아리네 산속 오막살이 풍경...

사진을 찍기 시작에서 부터 다 찍은 시간까지 찰칵찰칵 금방 인데도 불과하고 처음 사진과 마지막 사진의 배경은 훨씬 어둠이 짙어 졌습니다 . 강아지들 산책 시간에 쉬하고 응가 해라~~~ 그러고는 연이여 찍은 사진인데 어둠이 훅~ㅎ 주인공이 누굴까요 사진속 ㅎ 공간을 여기 저기 메워준 나무가지들과 나무들이 그림 같이 여뻤습니다... 자꾸만 이렇게 자연이 더 좋아지고 그러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