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전화가 한통 오더라구요 이웃 동네 부녀 회장님이신데 점심때 시간 되느냐구...
네 시간 있는데 왜요 그랫더니 청국장이나 지져서 점심 한끼 먹게 이따 열두시 반까정 우리집으로 와유 이러십니다 ㅎ
알겠다고 그러구는 할거 서둘러 하고 고개 넘어가서 지인 부부 태우고 아랫동네 부녀회장님댁으로 갔습니다
집에 들어 서니 청국장 내음이 코를 호강 시키면서 오이지 무치시고 김에 생배추에 깻잎장아찌 하고 ㅎ
백김치에 김장김치 총각김치등등 맛난 가마솥 밥해서 한그릇 반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ㅎ
이따가 저녁에 먹으라고 혼자 밥한거 남으믄 일주일 드셔야 한다고 으아리네 한보따리 싸주시네요 ㅎ
담은 고추장 한통 깻잎장아찌 오이 장아찌 청국장 이렇게 싸서 이따가 저녁에 렌지에 데워 먹으시랍니다 ㅎ
그렇게 점심을 먹고 날따신데 냉이나 캐러 가자고 아줌니들 셋이서 밭으로 가서 얼지 않은것만 한번씩 해먹을거 캐와서는
따신 지인댁 방에 앉아서 하나 하나 냉이 손질 했습니다 ...ㅎ
오랫만에 나물캐고 수다떨고 따끈한 차도 마시고 그러다보니 해가 금방 넘어가네요 ㅎ
넘어가는 해를 잡을수는 없어서 모두 헤어졌습니다 ㅎ
냉이가 누가 한번 캐갔더라구요 여기저기 헤집어 놓은 자욱이 밭 전체에 있었습니다 ...
내일 날이 안추우면 냉이 한번 더 캐자고 하던데 영하 십도가 넘는데 어디서 우애 캔데요 ㅎ
아무래도 내일은 몬까지 싶습니다 ㅎ
그래도 이 추운날 발시리고 손도 시리고 ㅎ저렇게 냉이 캐기가 어디 쉬운가요 ㅎ
저만큼 캘수 잇어서 행복 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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