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들 중에서 비비추 나 창포..원추리 등 잎이 길은 식물들은...
늦가을에 된서리를 맞으면 길게는 1 미터 이상 되는 잎들이 길게 땅으로 드러 눕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땅바닥까지 잎들을 모두 잘라서 깔끔하게 손질을 해주고 싶지만..
그 누렇게 변해서 한해를 마무리한 노인이 된 그 잎들이 거름이 되고 ...
또한 한겨울 엄동설안을 견디는데 필요한 덧옷인 것입니다...
그러니 손은 근질 근질 다듬고 싶어 안달이고....
마음은 보기에는 밉더라도 한겨울 지내고 봄에 이쁘게 손질을 하라고 말을 합니다...
요즘 그앞을 지나가노라면...눈을 딱 감고 고개를 돌립니다 ..ㅎ
보면 마음이 변해서 이추운 겨울에 애들 옷을 벗겨 버릴까봐서요 ㅎ
오늘은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바람은 불더라도 오늘은 어제 보다는 얌젼 합니다...
농장에 오는데 밭에 작년 가을에 베어놓은 들깨대들이..
어제밤 바람에 여기저기 흩어져 밭에 어지럽게 돌아다닙니다..
울타리 열고 들어가서 그 들깨대들 모두 제위치에 주워서 정리 해놓고는 올라왔습니다..
햇님이 방긋이 이쁜 하루 입니다...
으아리네도 오늘 할일을 부지런히 하면서 ...
모처럼 햇님하고 눈도 맞추면서 차도 한잔 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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