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제일 먼저 나오는 나물이 훗잎 이랍니다...
부지런한 며느리는 봄에 훗잎을
두어번 따서 먹는다고 어르신들이 ㅎ
산속이라 훗잎들이 늦게 피더라구요
그래서 보고 또 보고
크기를 기다렸는데 요만큼 컸어요 ㅎ
따와서 하나 하나 다시 다듬어서
돌미나리 하고 친정 엄마 드리려고
냉장고에 잘 넣어 뒀습니다...
오늘이 목요일이라 남동생이 오면
좋겠는데 전화좀 해봐야지요 ㅎ
세상을 달리한 동네 시동생 어머니가
아들 잃고 입맛이 없다고 그러시기에
훗잎하고 돌미나리 한번
버물 버물 해드시게 드렸습니다..
입맛이라도 찾으셔야 또 살아 가시지요
자식 앞세우고 밥인들 배고프다고 넘어가겠습니까
애고 사람 사라지는거 참 쉽습니다 ...오늘이 8일째 네요
형수~~~ 형수 커피 한잔 하고가요
형수 식사해요 이소리가 귀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애고 이렇게 이쁜 봄날 좋아하는 꽃들도 못보고
그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네요 ...
훗잎 나물 이야기 하다가
우애 또 동네 시동생이 생각 날까요 ..
이제 기온은 봄날을 지나 여름을 향하네요....
행복한 나날들 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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