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님을 이리저리 휘어잡고 후두둑 후두둑 왜저리 심술이 화가 났을까 밥을 굶었나 돈이 떨어졌을까 어찌 달래야 순둥순둥 얌전해 질까나 문을 열고 내다 보고 다독다독 부탁도 해보는데 고개도 안돌리는 너 때론 시원함을 때론 두려움을 주는 너 나는 지금 .. 오늘밤 너 와의 동거가 얼마나 힘들런지 ... 안아다가 멀리 버릴수도 없고 눈에 보이지는 않으니 귀로만 듣고 너를 만지면 손가락 사이사이 빠져 나가는 너 막는다고 막아 지더냐 다만 바램이 있다면 오늘밤 너와의 동거가 커피 한잔 나눌수 있는 부드러운 바람 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