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많이
무서웠겠구나
작은
실 같은 줄기가
그렇게 굵게
매달릴때까지
얼마나 시리고
힘들었느냐
그러지 말걸
그랬구나
그렇게 얽어 메고
살을 불린들
아침을 만나
안부 묻는 동시에
힘 없이 다시
실 줄기가 되는것을
너는 알았더냐
아침이 온다는것을
너는 알았더냐
바람이 분다는것을
너는 알았더냐
몸을 못 가눈다는 것을
너는 알았더냐
애쓰지 말았어야
할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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