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촌시런시골이야기 216

만남과 기다림 그리고 계절.....

겨울이 봄을 만나사랑을 하고 봄은 다시 여름을 만나 많은 세상에 행복과즐거움을 나누고  여름은 다시가을을 만난다  한잎 두잎낙엽이 떨어지고줍기도쓸어 내기도 하면서  어느날하얀 겨울에나를 내놓는다  하얀 눈에비자루를 내어주고다시 ..기나긴 봄을 기다린다  그 봄이 오면 다시 여름을 기다리며두근두근 사랑을기다릴것 같다 ...

장마철에 이웃 원주민들과 이러고 지냅니다 ㅎ

장마철이라 밭은 질어서 못들어가고 포도밭 순도 잘라 주어야 하는데 역시 못들어가니 일을 몬하고장마비에 페인길은 우야누 싶은것이 마음만 심난 합니다 ㅎ 그러니 어쩌긋어요  장마에 ㅎ시골 동네 지인들 몇이서 모여 요즘 밥해서 같이 먹습니다 콩나물도 다듬어서 맛난 양념장 만들어 콩나물 비빔밥도 해먹구요 국시도 삶아 먹고 이쪽은 옥수수가 아직 덜 영글어서 옥수수 사다가 쪄서같이 같이 먹는 재미가 솔솔 입니다  이 아침 장마비가 또 출근을 하네요 애고 적당히 얼굴 봐야 안질리는디 말입니다 ㅎ모닝 커피 한잔 중입니다 강지들 산책 시키고 밥주기전에 ㅎ

지인네 델라웨어 포도밭에서 ㅎ

동네 지인이 델라웨어포도 수확을 시작 했습니다  세명이서  한명은 따오고한명은 그람수 달고 한명은 랩말고 박스접고 바쁜듯 해서 한이틀 가서 랩말아서스티커 부치고 박스에 저렇게 정리 담아서 출하 하는거 도와 주고 왔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한 200박스 해주고 왔나 봅니다 포도가 얼마나 이쁘던지요 ㅎ고생한 만큼 수확이나 잘해서돈좀 벌으면 좋겠습니다 ..ㅎ 포도가 인물 나지요 ㅎ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 하나요...........^^

https://youtu.be/3EHJQzd_bs4?si=O3PEtHiU7UCs_JzJ 오늘은 봄비 소식이 있습니다 포도밭에서 오전에 할일 마무리 하고 빗님하고 친구 하렵니다 오늘 내리는 봄비는 어떤 비 일런지 궁금 합니다 사나운 봄비 일런지 얌전하고 참한 봄비 일런지 비를 좋아라 하는 사람 인지라 봄비 하고 커피 하고 좋은 음악 하고 친구 하렵니다 자연속의 조용한 봄비는 그야 말로 자연이 그려내는 촉촉한 시 그 자체 입니다 후두둑 후두둑 .... 빗줄기 닿은 곳마다 다른 소리들 어쩜 글도 그리 잘쓰는 빗님 이신지요 이 아침 노래 한곡 들으면서 모닝 커피 한잔중 입니다 ........

너와의 오늘밤 동거...

빗님을 이리저리 휘어잡고 후두둑 후두둑 왜저리 심술이 화가 났을까 밥을 굶었나 돈이 떨어졌을까 어찌 달래야 순둥순둥 얌전해 질까나 문을 열고 내다 보고 다독다독 부탁도 해보는데 고개도 안돌리는 너 때론 시원함을 때론 두려움을 주는 너 나는 지금 .. 오늘밤 너 와의 동거가 얼마나 힘들런지 ... 안아다가 멀리 버릴수도 없고 눈에 보이지는 않으니 귀로만 듣고 너를 만지면 손가락 사이사이 빠져 나가는 너 막는다고 막아 지더냐 다만 바램이 있다면 오늘밤 너와의 동거가 커피 한잔 나눌수 있는 부드러운 바람 이기를.....

삼일을 위해 사는 삶....

인생 이라는거 사람이 살아온 삶. 그 삶은 죽음과 동시에 삼일이다 어쩌면 우리는 그 삼일을 맞기위해 머나먼 여정을 지켰을까 90년을 살았어도 삼일... 그 삼일을 맞기 위해 사는 동안 악을 쓰고 나쁜 짓을 하고 재물을 모으고 알게모르게 남에게 피해도 줬을 것이다 내 발 아래 밟힌 모든 생명들과 그 마음속에 들어있던 모든 악과 선 아둥바둥 모은 재산 다 병원에 납세하고 몸에 남는건 작은 알약과 닝겔 수액 살아온 인생이 잘 살았던 못 살았던 아끼고 절약해도 삼일 이다 인생 .... 어떻게 사는게 맞는걸까 죽은후 삼일 .. 과연 공평한가.. 90일을 살다가도 삼일 90년을 살다가도 삼일 애통 해야 할 시간 인가 왜 삼일을 위해 인간들은 치열 하게 삶을 이어 가는가 삶 이라는거 어떤것이 정답 이고 어떤것이 오답..

햇님아 달님아....

해를 안본다고 안 봐지는가 달을 안 본다고 안 봐지는가 가끔 오는 비 는 피할수도 바람 도 피할수 있지만 숨쉬고 사는동안 매일 봐야 하는 해 와 달 안보고 살수 없는 해 와 달 엄마는 그 해 와 달 이 싫었나 보다 그래서 실어서 눈을 감고 오랜 잠을 청하나 보다 햇님아 달님아 우리 엄마좀 깨워 다오 게으름 피우시겠다 고 누워계신 우리엄마 눈을 뜨고 다시 내 곁으로 올수 있게 햇님아 달님아 햇님아 달님아 ...

저물어 가는 산속......

저물어 가는 산속 / 으아리네 흐릿한 하늘에 시어머니 심술이 가득하고 포도밭 앙상한 가지속에 그래도 먹걸이가 있는건지 산새들이 모여 들고 날개짓에 날아간다 시끄럽게 몰려다니는 산새 작은 오목눈이 실가지 덤불속 머가그리 재미진지 꽁꽁 언 땅은 부시시 무너지며 발목을 잡아 내리고 땅속에서 올라온 돌 들은 베시시 웃으며 인사를 한다 이렇게 저물어 가는 산속 시커먼 어둠이 내 눈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