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촌시런시골이야기 224

너는 알았더냐.......

밤새 많이 무서웠겠구나 작은 실 같은 줄기가 그렇게 굵게 매달릴때까지 얼마나 시리고 힘들었느냐 그러지 말걸 그랬구나 그렇게 얽어 메고 살을 불린들 아침을 만나 안부 묻는 동시에 힘 없이 다시 실 줄기가 되는것을 너는 알았더냐 아침이 온다는것을 너는 알았더냐 바람이 분다는것을 너는 알았더냐 몸을 못 가눈다는 것을 너는 알았더냐 애쓰지 말았어야 할것을 말이다

먹물은 시커먼게 먹물인것을 ㅎ

봄에는 꽃이 피어야 봄이고 여름은 산야의 모든것이 초록이어야 하고 가을은 울긋불긋 고운 단풍이 주인이며 겨울은 앙상한 가지와 하얀 눈들이 세상의 주인인것을.. 거부 한다고 거부가 되는것이며 외면한다고 외면이 되는것이더냐 이세상 잠시 세들어 살다 떠나는 인생 추잡하고 비겁하게 살거 또한 없는것을 맑은물에 먹물하나 섞인다고 걸러내면 머 할것이며 드럽다 욕하면 머할것이냐 먹물이 시커먼것을 아는이는 알것 인것을 ㅎ 추잡하다고 눈감는다 귀막는다 안보이고 안들리드냐 에라이 ㅎ

앙상한 나뭇가지와 가을을 맞다...

산속은 게절 변화를 빨리 느낀다 유난히 봄부터 이상기온이 심했던 2023년 한달이 넘는 비로 인해서 인지 올해는 8월 부터 낙엽을 쓸었다. 고염나무들은 앙상한 나뭇가지로 가을 바람을 맞는다 벗나무 잎들이 쓸고 나면 비자루 끝에 다시 내려 앉는다 아침 이슬은 풀잎에서 춤을 추고 입김은 하얗게 운무 따라 떠 오른다 하루 종일 들리는 산속 풀벌레 소리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가을을 부르고 따뜻한 커피 한잔이 친구를 하는 가을이다 ..

원주민 지인들과 밤구워 먹고 불멍 ㅎ

하루 종일 낫들고 풀을 베서 머리도 띵하고 힘든데 전화가 옵니다 시골동네 삼춘한테서 ㅎ 명절 잘 지냈어요 그럼서 우리 밤구워 먹는데 형수 너무 부실해요 맛난거 좀 없어요 이럼서요 ㅎ 그래서 강지들 산책에 응가 시킨다고 하고 내려간다고 하고는 부칭게 조금 불고기 조금 재운거 가지고 내려 갔습니다 그랫더니 이웃 지인들이 여럿이 술한잔 하고 있더라구요 ㅎ 하동 갔다는 우리 통장님도 어느새 와 있어요 글쎄 ㅎ 그래서 부칭게 놓고 불고기에 지인이 사온 갈비 굽고 불피워 놓으니까 보름달은 훤히 뜨지요 추석 한가위 제대로 보냈습니다 ㅎ 산속에서 보름달을 보니 깨끗하고 모두 소원도 빌었네요 좋은 시간 이였습니다 몸은 피곤 했지만 ㅎ

가을하면 전어구이와 대하 ㅎ

시골동네 지인이 대천에 일갔다가 사왔다면서 전어 하고 대하를 가득 사왔습니다 . 해서 가까운 이웃들이 모여서 전어도 굽고 새우도 굽고 즐거운 만남들 가졌습니다 ㅎ 애기가 있어서 후라이팬에도 굽고 즐거운 시간 이였네요 가을 전어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더니 정말 맛났습니다 대하 역시 굿 이였어요 ㅎ 머리까지 바삭하게 .. 구워서 먹으니 좋더라구요 머리에 그렇게 살이 많은줄 몰랐어요 ㅎ 가을에는 역시 전어와 대하 입니다 ㅎ

황간에 가서 파시 복숭아 가져왔습니다 ㅎ

동네 지인이... 사촌형이 복숭아 농사 짓는데 황도 복숭아 파시가 많다고 가져다 먹으란다고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서 복숭아 선물도 받고 파시 복숭아도 얻어 오고 그랬습니다 황도인데 크기도 왕 달달함도 좋고 그렇습니다 ㅎ 콘티로 5상자 가져와서 저하나 통장님하나 지인하나 이웃지인도 하나 지인댁형제도 하나 ㅎ 이렇게 나누어 먹기로 ㅎ 저도 지인오라고 나눔이 하려고 합니다 ㅎ 과일값도 비싼데 저렇게 파시가 나면 주인은 많이 속상하지 싶더라구요 저도 농사 지으니 그마음을 알거 같네요 지인 덕분에 여러사람 입이 즐겁지 싶습니다 ^^*

지인이 다슬기를 이렇게나 많이 ㅎ

지인 동생이 몇일전 왔기에 요즘 다슬기 안잡느냐고 그냥 물어 보기만 했는데 그말을 흘려 보내지 않고 당장 냇가에 가서 다슬기를 잡아서 보냈어요 ㅎ 하나 하나 주워야 하는데 다슬기가 얼마나 많은지요 된장 조금 넣고 펄펄 끓여서 다슬기 넣고 삶아서 하나 하나 다슬기 까서 무침도 하고 국도 끓여서 먹었네요 ㅎ 담배라고 한갑 사주려구요 고마워서 ㅎ

시골 수제비 한그릇 하실랍니까 ㅎ

시골 동네에 동네원주민인 .. 손아래 지인이 있습니다 ㅎ 형수님 형수님 그러면서 저한테 잘하는 시동생인데 하루 종일 밭일에 하우스일에 많은 일을 하는데도 이 시동생 참 대단 합니다 여자들도 더우면 힘들어 밥이고 머고 쉬고 싶을건데 수제비가 얼마나 먹고 싶으면 남이 해주는 밥한술 뜨면 될것은 이 더운날에 본인이 반죽을 직접해서 나무주걱에 질척한 반죽 얹어서 젓가락으로 툭툭 떠서 끓이는 그 시골 수제비를 잘도 해냅니다 ㅎ 어려서 엄마가 해주시던 그 투박한 수제비를 그리워 하는 수제비가 아니라 엄마인듯 느껴 집니다 호박잎도 따서 넣고 된장 조금 풀어 끓이는 그 수제비가 그냥 저냥 먹을만 합니다 ㅎ 저렇게 낮에 한번씩 끓여서 이웃 이웃 지인들 대여섯명이 모여서 맛나게 먹곤 하네요 ㅎ 수박도 농사지은 수박 저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