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은
게절 변화를 빨리 느낀다
유난히 봄부터
이상기온이 심했던 2023년
한달이 넘는
비로 인해서 인지
올해는 8월 부터
낙엽을 쓸었다.
고염나무들은
앙상한 나뭇가지로
가을 바람을 맞는다
벗나무 잎들이
쓸고 나면 비자루 끝에
다시 내려 앉는다
아침 이슬은
풀잎에서 춤을 추고
입김은 하얗게
운무 따라 떠 오른다
하루 종일 들리는
산속 풀벌레 소리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가을을 부르고
따뜻한 커피 한잔이
친구를 하는 가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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