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하고 연못 사이에 길이
니어커 하나는 다닐수 있을 만큼 넚은데
화단에 어성초가 자라면서
점점 화단을 벗어 나와도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꽃이 피고
씨방이 맺히고 해서
기다렸지요 어성초가 다 자랄 동안
연못도 있지 화단에
어성초는 다니는 길을 막지
어성초 아래 뱀이 있어도 안보이니
물릴수도 있지 싶은 걱정은 있어도
그냥 밤에도 조심해서
다니곤 했었습니다
씨방이 야물게 다 맺혀서
낫으로 베려고 잡아 보니
50센티 이상은 길로 자라서 나왔네요 ㅎ
그래서 한주먹씩 잡고 베어 내서
울타리 가장자리에 수분 많은 곳에
베어다 놨습니다
베고 보니 길이 제자리를 폭을 찾고
저도 훤히 땅이 다 보이니
뱀도 잘 보일 것도 같고 해서
속이 다 시원 합니다 ㅎ
저길이 반으로 줄어 들었으니요
덕분에 조심 하면서
작은 오솔길을 또 걸었으니
이또한 감사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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