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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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산골텃밭이야기/밭 농사이야기

시골 동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으아리네 들깨 수확 마무리.......^^*

^^*!!~ 으아리네~~~ 2017. 10. 28. 21:30





















으아리네가 발부터 손까지 다치다 보니 ...수확 철에 농사 지은것을 수확을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포도 딸때 부터 그랬으니 8 월 부터 한 삼개월 정도 진행중 입니다 ..

사진속의 시골 동네 지인댁 부부가 들깨도 같이 베어 주웠는데

밭에 베어 놓은 들깨들을 왜 안 털고 있나 싶은게

시골동네 어르신이 오가시면서 보셨나 봅니다 ...


가을이다보니 안개도 끼고 ..

흐릿하기도 하다가 날이 꼭 비올거 같은 가을날이 이어 지다보니

걱정이 되셔서 으아리네가 들깨 털기만 기다리셨나 봅니다 ..

들깨를 털으려고 갑바도 깔고 이것 저것 준비해서 들깨를 털다보니

동네 칠십도 넘으신 어르신이 낫을 하나 들고...

뒤이어 들어 오시는  할머니는 들깨 고르는 채를 하나 들고  으아리네 들깨 밭으로 들어 오십니다 ...ㅎ


들깨 터는겨~~ 할아버지가 이러시네요 ㅎ 네 "" 그랬더니 ...

내가 들어다 줄테니까 털어 이러시더라구요 ..

아니얘요 제가 할수 있다고 들깨를 벤곳이 뻬쪽하니 대창 같아서 위헙하니 집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두분다 연세가 있으셔서 정말 베어낸 들깨대에 걸려 넘어 지실가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아니라구 내가 들어다 줄테니 우리 할머니 하고 둘이 털으라고

비도 올거 같고 한테 들깨를 안털어서 걱정 했다고 그러시네요 ...ㅎ


할머니는 자리 잡고 앉으셔서 들깨를 터시고

할아버지는 들깨 베어놓은것을 들어다 주셨습니다...

으아리네가 할머니 터실것만 들어다 놓으시라고 ...

으아리네가 털거는 제가 들어다가 놓고 털겟다고 말씀드리고는

한가득 들깨들을 들어다가 놓고는 털었습니다 ..


두분 어르신께 얼마나 감사 하던지요..

다리가 져리고 뻐근하니 아파서 서있기도 앉아 있기도 힘주기도 어려웠는데

연세 드신 두분이 도와 주시는데 어찌 엄살을 피우겠는지요..

아푼다리 살살 달래가며 한쪽밭 들깨를 모두 털었습니다


어르신이 육회를 좋아 하시기에 같이 가셔서 육회도 드시고

식사라도 같이 하시자고 말씀 드렸더니

아니라고 이게 무슨 일이라고 식사를 하냐고 펄쩍 뛰십니다..

내일 저쪽 밭에 들깨 마져 털고 국시나 한그릇 사줘 그럼  이러시네요 ㅎ


그래서 두분 덕분에 이틀동안 들깨 무사히 털었습니다 ..^^*

너무 감사해서 동네 어르신은  담배 한보루 사드리고..

할머님은  홍시도 한상자 사드리고 ㅎ

모시고 가서 맛난 점심 먹었습니다 ㅎ

두분이 안도와 주셨으면 으아리네 한밭에 이틀씩 한 4일은 걸렸을 겁니다 ...

얼마나 고맙고 감사 한지요 ..그렇게 두분한테 신세를 지고는 ...

산속이라 주변이 모두 흙이다 보니 ...

들깨를 널어도 땅속 습기에 들깨를 말리가 쉽지 않아서

마을로 내려가서 햇볕 잘드는 동네 지인댁에서 ..

두분 부부하고 들깨도 선풍기로 부치고 ..

집옆에 담벼락 아래서 들깨도 무사히 잘 말렸습니다 ...ㅎ


들깨 달라는 전화 받는거 보시더니 지인댁 형님이 얼른 들어가서

비닐을 가져와서 4말 담으시더라구요 ㅎ

으아리네 들깨농사 지으면서 처음 들깨 수확 많이 한듯 합니다 ㅎ

총  14 말 ...한가마니 하고 4 말 수확 했습니다...ㅎ

으아리네 시골동네 어르신들께도 도움받고 ...

고개 넘어 옆동네 지인댁에서도 도움받고 ..

이렇게 여러 동네 원주민 분들의 도움으로 들깨 농사 마무리 지었습니다 ...^^*


정말 도와주신 동네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시골 동네 인심은 아직 살아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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