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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의 야생화/연못가족 이야기

비 소식에 연못에 묵은 창포잎 제거 하기......

^^*!!~ 으아리네~~~ 2025. 2. 28. 08:41

 

 

 

 

주말부터 ..

다음주 화요일까지

비소식에 눈소식 

그리고 낮기온이

영상 14도 15도를

오르내리다 보니

눈은 하얗게 그냥 있지만

땅은 질척하니 물기가 가득 합니다 

 

땅을 밟으면 푹푹 미끌미끌

한겨울 눈위를 걷는거 보다도

더 위험 합니다 

 

꽁꽁언 연못에도

살포시 물기가 돌고 해서 

연못에 누런 묵은 창포잎들

모두 제거 하자 마음먹고

낫을 들었네요 

 

눈에 가시같이 걸리던

저 연못에 창포잎 두어시간이면

다 끝내겠지 이러고는

장화 신고 소쿠리 낫두자루

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는 겁니다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 2시반이넘어 끝냈습니다 

 

창포잎 베고 낙엽들

손으로 긁어 모아 꺼내고

그러다 보니 햇님에 

물이 녹으면서 장화도

푹푹 연못물에

빠지기 시작 하더라구요 ㅎ

 

중요 한것은

왜 비소식에 이리 서둘러

일을 했느냐 하면 

 

연못에 빗물이 차도

창포잎 베기 힘들고

연못이 녹으면 금방

북방 산개구리들이 도룡용들이

알을 낳으러 산란처인

연못을 찾을테고 

 

그럼 알들을

낳은곳에 장화신고

들어가서 창포잎도 벨수 없고 

그래서 서둘러

연못 정리를 했습니다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니

연못가족들 알도 낳고

부화도 하고 

작은 꼬몰이 올챙이들도

만날테고 그 생명들 기다리느라 

어제 점심도 굶어 가면서

무리좀 했습니다 ㅎ

 

하기전과 하고난후

비교가 되시나요 ㅎ

다시 창포잎이

초록초록 올라 오겠지만

연못에 물도 차고

개구리들이 울고 하면 

참 여뿐 연못

가족들이 모여 질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