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지나고 고추밭에는...
소독을 많이 안해서 그런지 벌레가
구멍을 내고 파먹은 고추들이 눈에 보입니다 .
고추 한개에 구멍 한개만이 아니고 ..
두개도 내고 세개도 내고
구멍을 보면 벌레도 큰녀석 같습니다 .
고추 한나무에 두주먹씩도 따내고
미처 으아리네 눈에 안띈것은
비를 맞고 허옇게 또는 누렇게 변해서
바닥으로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
장마철 비에 비오고 나서 ..
30도가 넘는 뜨거운 햇볕에 비에 번갈아 가면서
작물에 심술을 부리니 .
어떻게 소독을 안하고 키우겠는지요
아마 고추 같은것은 소독 안하면..
고추가루 구경도 몬하지 싶습니다
탄저병 같은 바이러스병은
고추밭 전체에 번짐도 빠르고
벌레가 먹은 저런 고추들도
순식간에 늘어나서 수확 보다는
저 벌레먹은 혹은 병들은
고추 따내느라 더 바쁠거 같습니다 .
5골 심었는데 3골 ..
돌아 다니면서 따내고 두골 남았네요
어제 저녁에 두골 마저 해야 하는데
들깨밭에도 땅속 그시미 벌레가
들깨순을 다 큰것도 뚝뚝 끈어놔서
그런곳에 들깨 모종 가져다 다시 심느라 몬했네요
애고 오늘 소독을 할까 햇는데
비도 새벽에 한차례 오고
오전오후 비소식이 있어서 어떻할까 고민 중 입니다 .
벌레 땜에 병땜에 농사 짓기도 힘들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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