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동침....
오늘도 어김없이 움막 앞에서일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산새 한마리가아는척을 한다 일부러고개를 숙이고모른척 해본다 화가 나는지 아님머 잊은거 없냐는건지후루룩 날아가먹이주던 밥그릇에보란듯이앉았다가 날아간다 여기 먹이 없다고내 먹이 달라는듯그런 리액션에 숙인 고개 사이로피식 웃어 본다 나도 알기에그게 먼지 알았다는듯움막 문을 열고한줌의땅콩을 들고 나온다 혹여 통으로물고가다 떨트리거나 못먹을까 싶어땅콩을 반으로다시 더 작게부스러 진것도 보인다 그리고는새들이 앉기 좋게넣어 놓은돌이 있는 그릇에 땅콩을 넣어 준다 팔길이 만큼 가까이그러나 그 이상은허락을 안한다 모르는척와서 먹게자리를 피해준다 눈 흘키듯멀리서 살짝 보면 드나드는게 보인다 이제는한녀석이 아닌 몇녀석으로늘은거 같다 내년에는땅콩 농사를더 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