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댁에서 들깨를 턴다고 해서 도와 주려고 간다고 했습니다 ..
그런데 가려고 했는데 부산에서 포도즙 주문이 들어와서는
포도 34키로 한알 한알 따서 즙짜주는 곳으로 가져다 줘야 하는 일이 생겻네요 ..
그런데 잠을 잘못 잣는지 하필 왼쪽 등쪽으로 담이 결려서 손을 올릴수가 있기를 하나 우찌 이런일이 ㅎ
그런데 지인이 전화가 오네요 어떻게 포도 따서 즙짜러 보냇느냐구요 ..ㅎ
아직 못했다고 이제 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그러지 말고 볶은밥 사와서 같이 먹고 하시라고 그러십니다 ㅎ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는 중국집에 전화를 걸어서 볶은밥 세개 주문 하고 차가지고 나갔더니
금방 해서 박스에 담아놨더라구요 ㅎ 가지고 구비구비 산길따라 밭으로 갔습니다 ㅎ
들깨를 털고 있으니 어디 앉을때가 있어야지요 아무데나 앉으면 들쥐나 진드기 때문에 그렇고 ㅎ
경운기 위에서 먹자고 그러십니다 아니 그런데 세사람이 경운기에 앉기에는 운전하는 쪽을 보고
교실에 학생 앉아 있듯이 나란히 줄마춰서 먹거나 아니면 반대로 앉어서 먹거나 그래야지 자리가 좁은겁니다 ㅎ
그래서 경운기 난간에 밥그릇 놓고 나란히 셋이 앉아서 밥을 먹기로 햇습니다 ㅎ
그렇게는 세사람 앉을 자리가 나오더라구요 다행이도 ㅎㅎㅎ
사방이 경치 좋은 산이요 햇님은 멀쩡한 이마에 주름살을 주시고 계시고 ㅎ
언제 이렇게 또 시골 경운기 위에서 밥을 먹어 보겠는지요 ㅎ
이광경이 참 예술인지라 잠시 기두리시라고 사진좀 찰칵찰칵 하시자고 했습니다 ㅎ
저렇게 밥먹고 다시 농장으로 올라와서 포도 34키로 따서 니어커에 싣고 자갈밭 비포장을 내려와서
차에 싣고는 즙짜는곳에 가져다 주고 왔습니다 ㅎ
담은 결리지 무거운거를 들자니 아프지 끙끙 거리면서 약속 지키느라 힘좀 들었습니다만 ..
시골이라 이런 경운기 식당에서 밥도 먹어보고 아주 베리굿 이였습니다 ㅎ
이렇게 자연속에서 멋진 식사 해보신분 있으신지요 ㅎ
언제 기회가 되시면 경운기에 식당 한번 차려 보시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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