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세번째 들깨밭에 들깨 말려 놓은거 털었습니다....^^*
올해 농사지은 마지막 들깨 입니다 ...^^*
지난주 수요일에 털었어야 하는데 예고 없는 비가 수요일 목요일 이틀이나 오는 바람에 못털었거든요...
비에 젖었으니 조금은 말라야 해서 이삼일 마른 다음 오늘 털었는데 들깨 알이 얼마나 실하고 좋은지요..
항상 제가 말하지만 들깨를 많이 수확 한다고 다닥 다닥 들깨 모종을 심지 않고
밭의 폭도 넓게 마늘밭 같이 하고 간격도 넓게 해서 복지형 닭들 키우듯이 으아리네 농사는 복지형 농사 네요 ㅎ
앞뒤로 넉넉하게 공간이 있어서 바람도 잘통하고 햇볕도 잘통하고 ㅎ
그래서 그런지 올해 들깨 밭 세곳이 모두 들깨알이 좋습니다 ...
가물고 날이 더워서 모종심고 키는 크지 않았지만 들깨 제일 아래서 부터 깨송이가 바글이 하게 열려서
키가 큰 들깨들 보다 깨송이는 더 많이 달렸습니다 ...
같은 모종인데 으아리네 지인댁은 밭골도 좁게 간격도 좁게 그렇게 해서 심엇는데
이번에 수확 한거 보니까 들깨 알이 자잘하니 작더라구요 ...
그래서 지인이 하시는 말씀이 내년에는 간격을 넓게 띠워야 하겟다고 하시덜구요 ㅎ
으아리네 들깨 알로 내년 씨앗 모종 심는다고 한되박은 남겨 놓앗네여 지인이 ㅎ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들깨알이 어쩜 그리 실한지요 똘망똘망 한것이 아주 이쁘고 또렷하고 그렇습니다 ㅎ
들깨대를 잡고 툭툭 쳐서 터는데 우수수 쏟아지는 들깨 알곡이 아주 틈실해서 흐믓 했습니다 ㅎ
오늘도 아침부터 들깨 털장소에 깔개 깔아 놓고 농협에 가서 강지들 사료사다 놓고는 종일 들깨 털었네요
들깨 양이 많아서 시간 부족할까봐 밥 한술 안뜨고 털엇는데도 세 뭉치는 못 털었어요 ㅎ
내일 털어야지요 ..ㅎ부지런 떤하고 햇어도 어둑하니 열쇠도 안보이더라구요 ㅎ
올라와서 하우스 닫고 강지들 밥주고 정신 없이 할거 하고 나니까 배는 고픈데 귀찮더라구요 음직이기가 ㅎ
그래서 땅콩 삶은거 조금 홍시 한개 호박 고구마 생거 깎아 먹고 쉬는 중입니다 ㅎ
애고 그래서 들깨밭 세군데까지 혼자서 모두 털었네요 ㅎ
혼자서 수고 햇다고 토닥토닥 중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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