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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텃밭이야기/밭 농사이야기

마늘밭 비닐이 강한 바람에 벗겨지고...

^^*!!~ 으아리네~~~ 2025. 3. 4. 05:56

 

 

 

 

밤새 내린 눈과 강한 바람이 

곱게 보온 비닐 덮어 놓은 마늘밭을

알몸으로 만들었습니다 

 

늦게 심어서

늦게 비닐을 벗기자

이럼서 다들 벗겨두

일주일 더둘려 햇는데 

강한 눈비와 바람에 저리 마늘은

눈속에 새순을 내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밤새 내린 눈을 쓸고자 

비자루를 들었는데 

비와 눈이 섞어 오다보니 

눈이 안쓸어 집니다 

 

해서 그냥 밭으로 나와서 

울타리는 무사 한지 보는데 

세상에 마늘에 비닐이 한골 

벗겨져 있습니다 

 

핀으로 다시 꽃으려 하자 

눈무게에 바람에 비닐이

꼼작도 안해서

도저히 할수가 없더라구요 

 

제설차도 안다녀서

도로는 승용차가 못올라거

엥엥 거리고 

버스도 못올라가고

차들이 후진을 해서 다시 시도를 하고

 

여자분이

고바위를 못올라가니 

버스기사가 머라 하시고 해서 

버스가 못가서 어떻하시느냐고 물었더니 

운전 하시면 저더러 한번 해보시랍니다 

버스가 못가서 큰일 이라시면서

 

시골 눈길 다니는 사람이나

그나마 조금 적응이 되서 하려보니

발부레이크이고 제차하고 다르네요

제거는 핸드인데 해보자 그러고 

 

사이드브레이크 풀고

지그재그 반드시 살살 달래기도 하고

겨우겨우 고바위에 올려주고

내리막도 미끄럽다고 

기아일단넣고 브레이크 밟고

살살 가시라 말하고 

 

저는 오는눈 흠뻑 맞고

올라간 고바위 길 내려와서 보니

머리위에 눈이 소복소복 

 

마늘밭은 눈이 녹아야 손데지 싶어서 

그냥 올라와서 강지들 산책 시켰습니다

 

통장님은 작은 차가 나무를

들이박고 끌려 갔다고 하고

사고들 많이 나겠다 싶은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