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푼 초록의 낙엽들이
하루하루 기온이 만들어낸
마술로 고운 단풍을
드려 냅니다
연못앞에 떨어진
매실 나무 잎들인데
오늘은 쓸어 내다 보니
노랗게 단풍이 들었네요
연못 가장자리 나무토막에는
하얗게 이름 모를
버섯이 환히 웃고
키가 너무 자라 지나 다니면서
불편해 베어낸 취나물 끝자리에
늦둥이 취나물 꽃이
또 베시시 웃고 바라 봅니다
왠지 미얀한 생각이 듭니다
벌써 피고 지어
열매가 맺어야 하는데
키를 낮추느라
낫으로 베어 내서 자람이
많이 늦다 보니
꽃을 늦게 피우는거지요
취나물이 많이
바빴겟다 싶습니다
꽃도 피워야 하는데
키는 반으로 줄다 보니
새로운 꽃대를 키워야 하고
사람이 ...
불편함을 못참은 탓으로
바빳을 취나물꽃 오늘은
미얀하다 미얀하다
사과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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