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유 멋지지유 ㅎㅎㅎ
한참 바쁘게 다닐때는 일한다고 차에 정장 몇벌씩 가방몇개씩 구두 몇개씩 깔맞춤 해서
바쁘다 보면 고속돌 휴계소 에서 잠시 차세우고 네일아트도 하고
이동 하는 동안 마르면 된다고 그러고 바쁘게 서울 이태원 기능대학으로 광주로 대구로 참 바쁘게도 살았네요 ㅎ
대구에서 오다가 태풍 매미도 만나서 고속도로에서 물이 펑펑 경찰이 못간다고 함양에서 숙박도 하고 참 그땐 그랬네요 ㅎ
시골에 오기 시작 할때만 해도 차에 정장에 구두에 일보고 들어와서 고무신에 몸베바지 갈아 입고 그랬는데
어느날 그 차람이 부담되고 어르신들 눈치도 보이고 그러데요 ㅎㅎㅎ
누가 머라 그러는 사람 하나 없어도 그때만 해도 친정엄마 하고 농사라기 보다는 편찬으신 엄마 소일거리 하시라고 다니기 시작한 시골이라
다들 바쁘게 등에 땀이벤 옷 딱 늘어붙은채로 다니시는 어르신들 욕하실까봐 커피 한잔 먹는것도 조심 스러웠습니다 ㅎ
그러면서 시골다닌것이 한이십년 되나 봅니다 ㅎ 지금은 힐은 언제 신어봤는지 고무신만 신다 보니 높은신발 못신겟구요 ㅎ
몸베바지 입어 버릇해서 정장이 불편 합니다 ㅎ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안입고 싶습니다 ㅎ
비는 온다고 하고 참깨는 안나고 참깨 비닐에 빗물 들어가게 구멍좀 뚫어 준다고 우산 쓰고 저신발 신고
부실이 하게 비오는데 10골 참깨 비닐 뚫어 줬는데 전날부터 비가와서 땅은 질퍽 하고 내신인데 땅이 신발을 안줍니다 ㅎ
발을 빼면 양말만 쏘옥 빠지고 ㅎㅎㅎ 황토흙에 비맞음 흙이 신발 뺏어 가거든요 ㅎ
밭은 왜 그리 길은지요 해도 해도 끝이 안보이는 밭입니다 ㅎ
그래도 우산 쓰고 비닐에 구멍 내주어서 참깨가 씨앗을 티워서 초록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 하네요 ㅎ
오늘 오후나 아니면 내일부터 참깨 두개씩 빼주고 흙으로 붇도 쌓아주고 해야지요 ㅎ
몸베바지 뒷금치하고 옆에는 진흑 투성이고 신발도 흙 투성이지만 물에 신발 닦으려고 내려다 보다가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차가지고 다니면서 비오는날 동네 어르신들이 밭에 왜 비를 맞고 저렇게 계시나 비멎으면 하시지 하던 생각이
이래서 비오는날에도 해야 하는 일이 있구나 싶은게 지금의 내가 그때 그 시골 어르신 모습하고 똑 같습니다 ㅎ
그러면 어떻습니다 ....몸베 바지에 흙신 멋지지 않습니까 ㅎㅎㅎ
제가 보기에 멋지기만 합니다만 ㅎ 커피 한잔 하고 우리 이쁜 참깨양 만나러 갈라구요 ㅎㅎㅎ
아들이 사준 신발인디 너무 사이즈가 커요 하나는 맞게 왔는데 하나는 사이즈가 큰게 왓나봐요
꼭 이웃집 아저씨 신발 뺏어 신은거 같네요 ㅎ 동네 지인 언니 그거 언니 신발 맞냐구 크다구 ㅋ
어 언니 원래 크게 신어 답답해서 ㅎㅎㅎ
오늘도 몸베 바지에 흙신 신고 이 멋진 도시 농부 아줌니는 밭으로 나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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