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리네 진돗개 진돌이가 요즘 7시쯤에서 8시 사이에 산책 하면서 응가나 쉬를 하곤 하는데
가끔 한번씩 밤 12시가 다 되서 나가자고 꿍시렁 꿍시렁 끄으으응 이러면서 으아리네 한테 신호를 보냅니다...
그래서 데리고 나가면 쉬를 하거나 응가를 하거나 그러는데
어제도 또 늦은 그밤에 신호를 주기에 데리고 나갔더니 응가를 하더라구요
항상 응가 하면 바로 바로 치우는데 시간도 늦고 이녀석이 응가를 하자마자 들어간다고 목줄을 확 끌어 당겨서
못치우고 그냥 들어왔습니다 ....애고 내일 치우자 그러면서
그런데 아침에 보니 세상에나 사진속 저 파리?? 파리종류 같은데 일반 파리 보다는 다섯배는 클겁니다 ..
저녀석들이 모여 앉아 응가를 저렇게 고운 사료같이 분해를 해놨습니다...
산속에 사는 고라니나 멧돼지 이런 짐승들의 배설물도 ..
아마 저런 작은 곤충들이 먹고 분해하고 해서 거름이 되나 봅니다 ..
우리가 보면 쫒아 버리고 잡고 약뿌리고 하는 작은 곤충들도 저렇게 하는 일이 있네요..
작년에도 고양이가 쇠살모사인 불독사를 한마리 잡아서 죽여 놨더라구요 ..
그래서 울타리 넘어서 산쪽으로 휙 던진다고 던졌는데 멀리 안나고 눈에 보이는곳에 떨어지지 몬가요
그래서 가면서 보고 오믄서 보고 죽은거 맞지 하는 생각이 자꾸 보게 되는데
오늘 버렸는데 내일 저녁쯤 보니까 뱀이 흐믈이 한게 아이스크림 녹듯이 녹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까 사진속 저런 파리인데 약간 더 큰 파리들이 뱀에 가득히 붙어 있는 겁니다
놀랐어요 그때도 파리 같은게 뱀한테 무슨짓을 한건가 싶은게
한여름인데 뱀이 한 사일 이나 지났을까나 그정도 되니까 형체도 없이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 진국이 응가 치우면서 곤충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달리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렇게 자연속에 살다보니 생각 조차도 안해봤던 보잘것 없는 작은 생명체들이...
또한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물이나 식물은 각자 자기의 역활이 있는 거구나 싶은게..
잠시 였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삶의 넋두리 > 이러쿵 저러쿵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디 따서 먹으면 맛납니다 익어서리 ㅎ (0) | 2018.06.13 |
---|---|
내가 아닌 나를 가두고 싶은 이런날은..... ㅎ (0) | 2018.06.10 |
하우스 입구에 뱀 못들어오게 모기망 설치 .......^^* (0) | 2018.05.22 |
꽃밭인지 풀밭인지 잦은비에 이렇게 풀이 무성하게....흑 (0) | 2018.05.22 |
어제도 뱀한마리 오늘도 뱀 한마리... ㅡ,.ㅡ (0) | 2018.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