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삶의 넋두리/이러쿵 저러쿵

사랑한다....안타까운 내 새순아......

^^*!!~ 으아리네~~~ 2015. 1. 8. 12:10

 

 

 

 

 

         야생화부터 강아지들 농사에 이르기까지 내손을 거쳐서 자라야 하는 동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어떤 애들은 자기의 순리대로 추우면 추운데로 방법을 찾아 견디다가 새봄에 이쁘게 새순을 보여주며 나 살아 있어요 ...라고

         생존을 알리는 애들이 있는가 하면 ....주재가 넘어서 지금 이 한겨울에 나와서는 안돼는... 새순을 내밀며 잘난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것을 모르고......어리석게도 옆에 친구들에게 의시대며 자신의 이른 새순을 과시 하기도 합니다....

        

         이른 봄이 되어서 자연속에서 혹독한 한 겨울을 견디어 낸 노지의 새순들은 겨우 보일듯 말듯한 초록빛 새순들을 보여 줍니다...

         비록 눈덮힌 한겨울 추위속에 움츠려 겨우겨우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온 생명 이지만...

         하우스 속에서 미리 나오면서 으시대며 쑤욱 밀어올린 새순과는 비교 할수가 없다는것을 그것을....철없는 하우스속 새순은 모른답니다...

         얼었던 땅이 양지바른 곳에서 부터 녹아 내리기 시작을 하고...햇살이 따뜻한 어느 봄날에 ....

              

         하우스 속에서 으시대던 ...그 잘난척 하던 그 새순은... 정작 꽃을 피울 시기에는 ..

         키가 너무나 커서 꽃대는 커녕 ...새순이 그 높이 올라간 키를 못이기고  허리가 꺾여 버리고 만답니다....

         안춥고  더 좋은 환경에서 겨울을 겪었지만 꽃도 못 피우고 시들어지고 말지요....

         그러나 혹독한 눈속에서 눈이 녹기만을 기다리며 새순을 올렸던 자연속 야생의 새순은..

         그 작은 새순 사이로 힘겹게 나오고 있는 꽃대를 힘껏 밀어 올려 주면서 추운데 고생 했다고 .. ...

         이쁘게 피어 달라고 남은 힘을 다해서 이쁜꽃을 볼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마지막 힘을 다해서 꽃대를 높이 햇님을 향해 받쳐 줍니다..

 

         오늘 잘란척 하면서 으시대던  어리석은  새순이  자랑하던 허리가 꺾였습니다....

         그런 새순을 바라보며 안타까와 하는 주인은 ....가슴이 메어질뿐 도울수가  없어서 속이 상합니다...

         가슴이 아픔니다...이렇게 아리고 애린 이 물주는 이의 마음을 그 철없는 새순이 알기는 할까요.....

         하우스속 잘난척 하며 그 으시대던  새순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비록 키는 작더라도  꽃을 피워 내는 그런 작고 단단한  새순이 너도 될수 있으니  힘내라구요..

                 

         인생의 성공....이 성공도  다 때가 있습니다....그 나이에 맞는 그런 닥쳐오는 일들을 힘들지만 겪어 가면서 ...

         조금은 뒤쳐서서 엉금엉금 느릴지라도......한겨울의 추운  혹독함과 차가움도 느껴 보면서  ....

         바람이 부는날 낙엽들의 그 힘없는 나뒹금도.. ...어쩔수 없는 자연의 이치임을  깨달아 가면서 ..

         그 낙엽이 나뒹굴어야만 ..새로운 새순을 밀어 내는 봄이 온다는것을 배우면서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  안타깝고  이쁜 나에 새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