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에서 곁순을 따고 있는데 빗방울이 비가림 위로 툭툭 떨어 집니다....
한두 방울은 그냥 머 맞아도 괘안은듯 해서 맞으면서 하는데 점점 빗 방울 소리가 커지는게 조금 오겠다 싶은게..
그냥 포도밭에서 올라 왔습니다...
배도 출출하고 머를 먹을까 ..된장국 끓여서 밥한술 뜰가 하다가는 ..문득 수제비가 먹고 싶지 몹니까 ㅎ
그래서 밀가루 그릇에 붓고...밖으로 나가서 땅드릅 윗순 끈어서 물 조금 넣고 믹서기에 돌렸습니다 ..
향긋한 땅드릅향이 진동을 합니다 ㅎ
땅드릅 물을 밀가루에 넣고 반죽을 해놓고 멸치 국물을 만들었습니다..
멸치물이 끓고 있는데다가 집에서 담은 집된장을 조금 풀어 넣고는..마늘 툭툭 찧어 넣었습니다...ㅎ
그 다음 뭐가 남았을까요 ㅎㅎ
양파 조금 썰어 넣고는 수제비를 얇게 떠서 넣습니다.....^^*
팔팔 끓는 육수위로 떠오르는 수제비들이 익을 무렵에.....
텃밭에서 쓱쓱 베어온 부추를 먹기 좋게 썰어서 넣고는
대파 송송 썰어서 그릇에 담아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ㅎ
배부르고 등따시고 ㅎ 비는 멈추는듯 한데 .......이거 한숨 자야 할거 같기도 하고 ㅎ
포도밭에 가기도 해야 하고 ㅎㅎㅎ
우야둔둥 지금은 커피 한잔 하고 있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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