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를 보면 생각나는 여인
산을 좋아 하고 나물을 좋아하고
야생화와 동물을 좋아하던 마음이 고운 여인
가끔 웃을때는 소녀 같은 그여인이
어제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
아침 전화를 받고
왜그리 딱해 보이는지
힘든일 안해도 되고 아프지 않아도 되고
두근두근 안살아도 되는 그세상에
그래 잘갔어 편하겠다고
아니야 그래도 조금더 버텨보지
머가 그리 급해서 64세 세상을 떠났냐고
묻고도 싶은데 그녀가 없네요 이제는
좋아 하던 공탄이도 없고 해서
공탄이 만나러 갔을까
둘이 하늘나라에서 만나 반갑긴 하겟다고
남은 애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어쩔거냐고 책임 질거냐고 묻고싶은데
오늘 저녁 그녀한테 가기로
동네 지인들과 약속을 했는데
아이들 한테 무슨말을 해줘야 하나
나보면 울거 같은데 ...
그래도 그여인 손녀 손자는
다 보고 가서 좋겠다고
이 아침 일손도 안잡히는게
허망 하기가 애고 참 산다는것이그렇다
떠난 그세상에서
이쁜옷에 이쁜꽃하고 이쁜 공탄이하고
아프지 말고 아름답게
행복하게 잘지내시기를 바란다네
잘가시게..잘가시게 ...잘 가시게나.....
보고 싶을 걸세 내가....
그동안 고마웠다네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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