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불던지요
하우스도 들석들석
바람 소리는 괭음에 가깝고
여기저기 나뭇가지
부딛치는 소리가 딱딱 나고
바람부는 방향이 산속이다 보니
앞산에 나무가 음직이는것으로
가늠 되더라구요
저기서 부터
바람이 오는구나
저쪽으로 부는구나
그런데 태풍보다도
더한 바람의 느낌이
어제는 정말 무섭더라구요
일단 밭으로
가보자 이럼서 갔더니
마늘밭에 세워둔
사슴 고라니 퇴치 깃발이
비닐만 있고 봉투는
다 날아가고 잆네요
여기 저기 흩어진
비닐 봉투 모아서
안날아가게 두고 둘러보니
세상에 단단하던 울타리가
다 뜯겨 나가고 펄럭펄럭
이대로 그냥두면
밤새 고라니가
놀이터로 놀면서
맛난 식사로 제 마늘잎을
뜯어 먹지 싶더라구요
해서 시간을 보니 4시이고
기상청 예보를 보니 5시에
9m 이던 바람은
6m으로 5m 로 내려 간다고
케이블 타이
굵은거 챙기고
가는것도 챙겨서
밭으로 가서 위에
묶어주고 아래 묶어주고
말목 중간에도
두개씩 단단하게 묶어 놓고
마늘밭 말목에 다시
비닐봉투 씌웠습니다
다행이 바람은
조금 덜불고
잠잠해 지더라구요
다하고 시간을 보니
6시가 넘네요
하루가 참 바쁘게
생각지도 않은일이
으아리네 귀한 시간을
까먹은 날 이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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