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삶의 넋두리/이러쿵 저러쿵

배는고프지만도 마음만은 흐믓하다!!.....ㅎ

^^*!!~ 으아리네~~~ 2012. 12. 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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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는 소식에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옆에밭에 어르신이 목포에 따님댁에 가셨는데  배추가 그냥 밭에 있는 겁니다..얼마나 배추가 눈에 밟히실까하는 생각에.

            전화기를 들고 여기저기 아는곳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김장철이 조금은 지나서인지 많이들 김장을 했다고들 하네요..

           얼추 300포기는 되어 보이고 몇포기씩 팔아드릴수도 없고 한번에 다 팔아야하는 곳을 찾아야 하기에 마땅한데가 없더라구요

           몇군데 전화끝에 한번에 1000포기씩 하는데가 있어 전화를 했더니 마침 오늘하고 내일 김장을 한다구 .,..

          

           도매시장에 가서 배추가 취소되면 누님꺼 팔아 준다고 하네요 ..ㅎㅎ 얼마나 반갑던지요 ...시장에 가보고 전화 하겠노라구 ..

           조바심내서 기다렸는데 전화가 옵니다...누님 오후 3시에서 4시사이에 갈테니까 배추 작업해 놓으시라구요 ㅎㅎ

           신이나서 얼은 어르신께 전화를 드렸습니다...어르신이 안그래서 걱정였는데 너무나 고맙다고 하십니다....ㅎ

           놀러오신 동네 형님한테 가시지말구 일좀 도와달라고 떼를 써서 같이 배추자르고 차곡차곡 니어커로 가져다가 쌓았답니다 .

           세어보니 250포기정도 됩니다....  밭을보니 밭이 훵하니 겨울맞을 준비하는 밭이 되었네요 ㅎㅎ

          

           비도 오는데 비닐도 덮어가며 다 마무리 해놓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집이 2 곳이나 모두 쉽니다..배는 고프고 ..

           되돌아 서는데 전화가 옵니다 ..누님 밭에 왔습니다...안계시네요 ..이럽니다 ㅎㅎ 밥먹을 시간도 없이 다시 밭으로 ㅎ

           밭에 오니 차곡이 쌓아 놓은 배추를 비닐 재치고 비맞아 가며 나르고 있습니다 ....ㅎ      

           얼른 같이 차로 올려주고 ..제가 고맙다고 ....이제 이밭 어르신이 따님댁에서 편히 계시다가 오실거 같다고 ...

           이렇게 서로 도와가며 사는거 좋지 않겠냐고 햇습니다 ㅎㅎ 누님 계좌 문자로 넣어주세요 그러면서 웃으며 떠납니다 ㅎ

          

           어르신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계좌번호 주시라구  배추값 넣어드린다고 합니다 ..했더니

           그냥 제가 받아서 가지고 있으랍니다 .....정말 고맙다고 하시면서 ...ㅎ

           비도 쫄닥맞고 배도고프고 온몸은 배추 나르면서 묻는 흙탕으로 뒤집어 썻지만 마음이 흐믓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으네요 ..ㅎ

           그덕에 저희 배추도 뽑아야 하는데  못뽑고 ㅎ 비닐덮어 밭에 그냥 있지만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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