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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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으아리네 애완동물/봉돌이와 봉춘이

두눈이 안보이는 14살된 우리 봉춘이.....

^^*!!~ 으아리네~~~ 2019. 9. 18. 07:04












으아리네 반려견 봉춘이 입니다 ....

딸래미가 대학교 다닐때 누가 키우다가 못키우겠다고 파양된 봉춘이를 데리고와서  으아리네가 길렀네요 ..

한겨울에 모욕시켜서 털도 안마른 애를 파양해서 딸이 드라이기로 학교에서 털말리고 으아리네가 데려와서 키운지 14년 됐습니다...

농장에서 자연인과  자연견으로 으아리네 하고 같이 다 뉘비며 돌아 다녔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합니다...

두눈이 안보입니다 ....나이가 먹어서  한눈이 허옇게 변하 가더니 또 한쪽이 허옇게 변하면서 그나마 안보이는듯 합니다..

동물병원에 상담을 해봤는데  노견이라 어쩔수가 없다고 하네요  ...

그래서 케이지 안에서 있는데 쉬나 응가는 문을  열어 주고 평상시 같이  춘아 가자 응가 하고와 그러면 감각으로

눈이 보였을때 처럼 나오는데 여기 저기 부딛히고 그래서 쉬하러 내보낼때는 다치지 않게 주변을 다 치워 줍니다..

그래도 가구에 부딛치고 그러는거 보면 안스러운데 ..

그나마 걸어서 나가는 그 감각도 잊어 버리면 갇혀서만 있어야 해서 걷게 합니다 ..

높이가 있거나 넘어야 하는곳만 으아리네가 안아서 넘겨 주네요 ..

눈이 보였을때 으쌰 으쌰 그러면서 넘는것도 가자 춘아 가자 그러던 모든 말들을 우리 춘이가 눈이 안보여 자존심 상하까봐

평상시 하던 말을 그대로 하고 있는데 눈이 안보이는데도 눈이 보일때 처럼 걸어 오다가 풀밭으로 들어가고 안보이니까

언덕으로도 내려가고 그러네요 ..그러더니 눈이 안보이니 부딛치고 그러면서 두려운지 멀리 안나가고

밖으로 내주면 가까운곳에서 쉬하고 응가를 하고는 가만히 서서 으아리네가 안아서 집에 들여 보내주기를 기다립니다

참 총명 합니다 우리 춘이가 짖으면서 바라보는곳에는 인기척이 있거나 산짐승이 있어요..

지금도 으아리네가 대문을 열거나 밭에서 일을 하고 오는 소리를 제일 먼저 알아 듣고 짖습니다 ..

케이지 안에서 쉬나 응가를 하면 편할건데 안에서는 절대 쉬하고 응가를 안합니다

쉬나 응가를 하고 싶으면 짖으면서 문열어 달라고 저를 부르네요  꼭 밖에서 쉬나 응가를 하려고 해서 더 안쓰럽습니다 ..

얼마전에는 밭에서 일햇을때 낮에 응가가 하고 싶었나 케이지를 짖으면서 얼마나 발로 긁었는지

발톱이 들뜨고 케이지 앞에 피가 얼마나 튀어 있는지 놀라서 온몸을 살펴봐도 휴지로 몸을 여기 저기 닦아봐도 피하나 안묻는데

어디를 다쳤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다음날 춘아 쉬하고와 그러면서 케이지 문을 열어 주는데

우리 춘이가 안나오고 다리를 절룩절룩 한발을 못딛여요 그래서 보니까 발톱이 들려 있더라구요

덜렁 거리지는 않고 살에 붙어는 있는데 병원 데리고 가야봐 발톱만 뽑으면 애만 고생하지 싶어서

안아서 밖으로 내주고 들여놔 주고 걷지 않게 해줬더니 삼일정도 되니까 발을 살포디 땅에 대고 살살 걷네요

다친발을 땅에 안데고 걷더라구요  지금은 이제 잘 걸어요 ..

앞이 안보여서 얼마나 우울하고 당황 스럽고 실망스러울까 싶은것이

우리 춘이 마음이 전해 지는듯해서 쨘하고 속이 상합니다 ...

그래서 자존심  상할까봐 앞이 보일때 처럼 똑같이 평상시에 하던거 처럼 말해요 밖에 나갈때도 가자 춘아 이러면서

집안에서 키우거든요 모기나 진드기 물릴까봐 약도 꼬박 꼬박 먹이구요..오래 키워서 거의 사람 입니다 ...

눈주변 눈꼽 안끼게 쉬하고 응가 하면 매일 매일 닦아 주고 눈꼽이 많은날은 안약도 한번씩 동물병원서 사다 놓은거 넣어주고 그러네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나이 먹으니까 여기저기 고장이 납니다 ...

오늘도 저렇게 쉬하고 응가 하고는 가만히 제자리에서 서있네요 ..

이름도 불러 주고 잠시 바람도 쇠게 해주고 안아서 케이지에 들여 보냅니다 ...

미용 시키는것도 앞이 안보이니  다치고 구박 받을까 싶어서 집에서 으아리네가 미용해 줍니다 ..

지금 눈이 안보이는거 말구는 건강해서  앞으로도 지금같이만이라도 건강하게 으아리네 하고 오래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키우는 반려견중 우리 봉춘이가 제일 나이가 많으네요 이제는 ..15살 16살에 나이먹은 세녀석 모두 하늘 나라로 보냈어요 ..

앞은 안보이지만 아직은 건강해서 감사 하게 생각 합니다 ...살던 곳이라 감각으로 혼자 걸어 보려고도 해서 고맙기도 하구요..

귀엽고 이쁘고 총명한 우리 봉춘이 오래 오래 더이상 아픈곳이 없이 건강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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