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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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촌시런시골이야기/원주민과알콩달콩

고추 다 땃걸랑 우리집에 갓다 말려 ~~~~~

^^*!!~ 으아리네~~~ 2013. 9. 29. 03:54

 

                                                       ^^*!!~~~~~~~~~~~~~~~~~~~~~~~

                           

 

 

 

 

 

 

 

                   그집은 고추 언제딸겨 ...저희요 ? 글쎄요 시간 내서 따야 할거 같은데요...왜요 이모님 ...그랫더니

                   아니 올해는 돈주고 남에집에 가서 고추 말리지 말어...그냥 우리집에 와서 고추 말리고 그랴.. 이러심니다..

                   이모님댁에 고추 찌는 기계 사셨어요??......... 그랴..내가 하나 삿응게 걱정 말구 고추 따면 가지고와 ...

                   동네 어르신의 그 한마디가  올해 고추 말리는거는 걱정 안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저희야 고추 농사를 어르신들 같이 많이 지지는 않는지라 굳이 말리는 기계를

                   놓은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년에도 동네 한 어르신댁에 가서는 말린거 한근에 2000원씩 주고 말렸거든여..

                  

                   열근 말리면 이만원이고  말리면서도 조금 그랬었네요..그런데 이모님 이라고 부르는 동네 어르신은

                   아무 조건도 없이 그냥 말리 시랍니다..그래서 올해 고추 한 120근 정도 따서 이모님댁에서 말렸구요..

                   어제도 밭에서 붉어 있는 고추들 모두 따다가 이모님댁 기계에 넣었습니다...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고추를 딴것도 같네요.

                   이제는 장아찌할 고추나 애동고추 고춧잎이나 따먹을까 날이 추워서 더이상 고추들이 붉게 익지 않을거 같습니다.

                   우리 마음씨 좋은 이모님덕에 장마철에도 오늘 같이 비가와도 으아리네는 고추를 기계에  살짝 쪄서 햇볕에 말려서는

                   아는 지인들한테  고추도 맵고 좋다고  백여근 넘게 팔았습니다...어제 넣은것도 아마 열근은 넘지 싶네요.

                   

                   이제 남은 고추들로 올해는 고추장도 많이 담고 김장도 하고 그러려구요..다 이모님 덕분 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이모님 전기료 나오면 제가 낼께요  고지서 저 꼭 주세요 ..그랫더니..

                   아니여 고지서 같은거 없어 다음달부터 자동이체 할거여 이러십니다...많이 나왓을건데요 햇더니.

                   얼마 안나왓어 쬐끔 나와서 그냥 내가 내버렷응게  괜한 일에 신경  쓰지 말어....그러시는 이모님 이십니다..

                   이렇게 신세지는 으아리네는 어찌 해야 이 은혜를 갚을까요....

                   이모님 ...이 세글자만  생각하면 그냥  행복한 으아리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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