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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농장 동네에 인심 좋고 마음씨도 너그러우신 동네 어르신이 한분 계십니다 ...제가 이모님이라고 부릅니다 ..
친척 피붙이라도 그 어르신 같이는 아마 못하실듯 싶습니다 ...포도 농사 천평에 나무도 천평 키우시고
거기에 밭농사도 한 오백평 하시네요 ...혼자 말입니다 ..풀도 다 뽑으십니다 .칠순이 다 되신 분이 짓는 거지요..
저희는 도시 농부이다보니 농사에 모르는것이 참 많습니다 ...도시같이 부족한거있으면 마트가서 사면되고
돈만 있으면 쪼르르 필요할것을 사러가면 되지만도 시골에서 농사짓다 보니 그 쪼르르가 안통합니다 ..
뭐든 손수 해야하고 다들 바쁘시다 보니 남것에 신경을 쓸 틈이 없으시네요 ..그런데 우리 어르신은
으아리네가 밭에서 늦게 까지 일하고 있으면 고개넘어 산속 밭에서 일하고 내려오시다가 꼭 들려 보시네요..
아직 안끝난겨....? 아이고 이리 비키고 저 윗줄햐 내가 조금 도와줄께 ....이러시는 시간이 7시가 넘은 시간 입니다..
하루종일 일하시고 얼마나 피곤 하시겠는지요 누가 도와 달랠가봐 서라도 모른체 가실수도 있겠지만.
산꼭데기에서 밭들을 가로질러 일부러 오시는 겁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
농사에 필요로하는 그 무엇을 물어보면은 응 그거 그렇게 하면되는겨 .......이분은 이게 아니십니다 ..
무엇을 물어본다 그럼 이러십니다 .....응 ..그려 ..그럼 이리와봐 이거는 이렇게 하는겨 이렇게 이렇게 이러구 햐.....
이렇게 알려 주시는데 으아리네가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어르신 동네에서 일도 잘하시고 깔끔하시고
여자분 이시지만 마음씀이나 성격이 어지간한 사내대장부 못따라오실 어르신 이십니다 ..물론 농사도 잘지으시구요 ..
그런 어르신이 으아리네를 많이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그어르신 알려 주시는 데로 하는 시늉 이라도 하다보니
농사에 대해 조금은 알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평생 농사지으신 우리 어르신 근처에도 못미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 어르신한테 제가 반했습니다 ...아주 많이요 ㅎ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이모님 !! 제가 오학년이 넘었지만 더 나이가 먹어 이모님 연세가 된다면 ...
꼬~~~옥 더도 덜도 말고 이모님처럼 닮아가면서 살겠다구요...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너무나 닮고 싶은 분이네요..
저도 사람을 끓어 않을줄 아는.. 토닥토닥 거리면서 상대방 마음을 읽을줄 아는 그런 어르신이 되고자 합니다 ...
어제도 마늘을 고르면서 아무리봐도 특이요 상같고 해서 전화를 들였습니다 ...어디계셰요 이모님 ..어 응골 밭이여 왜그랴..
바쁘시지요 ...이모님 저한테 시간 한 이십분만 내주실수 있으세요 그랬습니다 ....아무리 바뻐도 내줘야지 그랴 이러십니다
제가 갈께요 이러고는 차를 가지고가서 밭에서 이모님을 모셔와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것인지를 물었습니다 ...
앉으셔서는 이거는 이렇고 저거는 저렇게 하는거여 잘봐 이러시면서 일을 알려 주시네요 ...감사 했습니다 ..
알겠습니다 ...일어 나세요 이모님 모셔다 드릴께요 그랬더니 ..아니여 마늘을 오래두면 안돼 캐서 얼른 손질해 매달아야지..
내가오늘 이거 도와줄테니까 얼른 마무리 하자고 하시면서 안일어 나십니다 ...애고 이일을 어찌해야할지 몸둘바가요 ㅎ
여기 앉아서 마늘이 좋으니께 두가지로 나눠놔 그럼 내가 묶으면서 다시 나누고 해주께 이러시더니..
40접이 넘는 마늘을 3시간만에 해주시네요 ...포도알을 솎아내는 일도 혼자 해야 하셔서 까마득 하실건데 말입니다 ...
으아리네를 도와주어서가 아니고 이런분들 살면서 또 만날수 있을까요...내일을 제치고 누가 바쁜 농사철에 그리 하겠는지요..
이런 어르신께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마음 살면서 갚으려고 합니다 ....이런분한테 제가 반하지 않을수가 있겠는지요 ...
으아리네 곁에는 이렇게 좋은 어르신들이 계셔서 참 든든 하고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
고마운 어르신 입니다 ...어르신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곁에 계셔 주시면서 함께 해주시길 바라는 으아리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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