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에 곁순 따주기...........풀도 뽑으믄서 ㅎ

고추밭에 풀 뽑으면서 곁순도 모두 따주었는데 ....

이 고추 곁순 다듬어서 살짝 데쳐서는 고추장좀 조금 넣고 파 마늘 넣고 조물조물해서 밥하고 먹으믄 ㅎ

처음 나온 이 곁순맛이 얼마나 좋은지 아시는지요 식감도 좋고 맛도 나고 아주 입맛 잡는 시골 반찬 이랍니다 ㅎ

으아리네 이렇게 곁순따서는 같이 따주신 동네 어르신네 한아름 드리고..

나가면서 작은 구멍가게 나물 좋아하는 친구가 걸려서 한가득 주고 ㅎ

고속도로 타고 나가면서 대전아이시 나가다가 항상 저녁에 인제 오시는거냐구

밥은 드셧냐고 피곤 하시겠다고 하믄서 귤도 주고 사탕도 주고 하는 우리 아이시 언니 ㅎ

그언니 한테  고추 곁순 땄는데 나물 좋아 하냐고 물었더니

애고 좋아라 한다고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해서는 봉지채로 다 주웠습니다 ㅎ

고추 곁순 따서 으아리네 봉지채 차에 싣고는 집에 가는 길에서 모두 나눔이 했습니다 ㅎ

으아리네 약한번도 안친 무공해 고추순 이였는디요 ㅎ

으아리네는 우리꺼 순하나 못 챙겼습니다 정말로 ㅎ 으아리네는 고개 넘어 동네 지인이랑

그집 곁순 따온거 같이 다듬어 주고 한봉다리 얻어온겨 그거 먹었다는거 ㅎㅎ

내가 농사지은 내 무공해 고추곁순 들 비록 내 입에  한 잎도 못 넣었지만도 나눔이 해서 기분은 좋더라구요 ㅎ

안먹어도 배부른 이기분 아실라나 모르겟습니다 ㅎ

마늘쫑도 하나 못챙기고 나눔이 고추곁순도 나눔이 ㅎ 이렇게 사는것도 좋으네요

점심 한술 해야 겠습니다 ............쪼르르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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