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를 닦아 놓으면 비가 오고 또 닦아 놓으면 비가오고 참나 비가 또 깨끗해야 말이지요 ...
비가 한번 내리면 항아리 뚜겅 위에 얼룩 얼룩 흙 물을 뿌려 놓은듯 얼룩이 생깁니다 ..
그럼 물 한통 떠와서 행주들고 다시 항아리 뚜껑을 닦아 줘야 깨끗한 항아리를 볼수 있습니다 ㅎ
요즘 바람이 한번 불면 세차게 불어서 항아리뚜껑이나 작은 항아리 층층이 쌓아 올린 위에는 묵직한 돌들을 하나 올려 놓는데
산속이라 그런지 그런데로 그럭저럭 멋스럽고 어울리네요 ㅎ
아는 지인이 항아리 위태 롭다고 돌을 치우라고 치우라고 ㅎ
그 작은 항아리 바람에 휘리릭 날아 갈가봐 올려 놓은 돌이라고 괘안타고 실갱이를 ㅎ
밭에서 일하고 올라오면서 물이라도 한잔 커피라도 한잔 먹으려고 올라와서 이길을 들어서면
항아리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반겨 줍니다 .....항아리 옆에 등나무가 있는데
그 등나무 아래에다가 작은 들마루를 하나 놓았네요
들마루에 앉아서 커피 한잔 하면서 멀리 보이는 산도 바라보다가 ..
작은 연못도 보다가 화단에도 눈길 줘보고 들마루에 앉아서 나물도 다듬고 파도 다듬고 하는 솔솔한 작은 재미들이
또 하루를 버티는 즐거움이 되고 힘이되고 그렇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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