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촌시런시골이야기/호미든도시아줌마

2월중순의 농장에서 바라본 자연이란 계절.....^^*

^^*!!~ 으아리네~~~ 2019. 2. 17. 00:12









가을인지 겨울인지 계절이 묘한 이런 색의 계절은 재빛의 계절 ..

개구리가 움츠리고 더 높이 뛰기 위한 자세를  낮추는 계절이고..

꽁꽁언 땅들이 스믈스믈 녹아 내리며 흐르는 계절이다..


산새들이 깃털을 하나 둘 여기저기 빼내던지는 계절이며..

눈위에 선명한 산짐승들 발자욱이 점점 사라지는 계절이고..

겨울밤 부엉이의 울음소리가 잠을  멈추는계절이다 ..


얼음으로 죽었던 계곡의 물소리가 숨을 쉬는 계절이고..

나무들이 방긋이 웃을 준비를 하는 계절이며..

얼었떤 연못이 물결을 만드는 계절이다..


오뚜기 처럼 기울어 졌던 항아리가 허리를 피는 계절..

농부의 발걸음이 잠을 깨는 계절이며..

굴뚝의 연기가 졸리는 잠을 청하는 계절이고..

털신이 고무신을 갈아신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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