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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네 애완동물/메여사와 꼬맹이

15살된 우리 메여사가 어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 으아리네~~~ 2015. 9. 2. 23:59

 

 

 

 

 

 

 

      15년이나 같이 살던 우리 메여사가 하늘나라로 멀리 떠났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100 살이 다 되었다고 하네요......애기때부터 키웠고.....  페키니즈 흰색인데 얼굴에 눈물자욱 하나가 없이 ...

      이쁘게  말썽 한번 안부리고 강아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사람같이 살다가 떠났습니다...

 

      아프지도 않았습니다.....같이 살았던 동안 행복했고 가족들한테 많은 즐거움을 주었었습니다..

      그러던 우리 메여사가 일주일 전에 갑자기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몸이 마비 되면서 괴로운지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목을 주물러 주고 다리를 만지는데 뻣뻣한게 마비가 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병원에 데리고 가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 나이도 있고 오래 살았다고  그냥 맛난거 많이 주고 보내실 준비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그말이 맞는거 같으면서도 섭섭해서 병원에서 강아지용 캔을 사다가 밥에 섞어서 주었는데 밥을 잘먹네요..

     그러더니 고개를 젖히고 침흘리고 마비 하는 증상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응가도 잘하고 쉬도 잘하고 ...

 

     그런데 한 2틀 전부터 마비증상이 있는데 소리를 지르는 소리가 작아지고 쉬도 응가도 조금씩 마비와 동시에 하네요..

     몸에 묻은 응가도 쉬도 깨끗히 닦아 내주고 마름 휴지로 물기도 다 닦아서 만져보니 뽀송 했습니다..

     월요일 저녁에도 자기 힘으로 앉아서 응가를 했습니다 .... 그러더니 화요일에 딸내미 제주도 간다고 해서는

     새벽에 청주 공항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왔는데 우리 메여사가 누워서 일어나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반대 방향으로 뉘였는데 뉘여주는 그대로 있는겁니다.....이상해서 보니 그때부터 안좋았나 봅니다...

 

    물퉁에 물을 먹게 입에 대주어도 안먹더라구요...주사기로 조금 넣어주니 몇모금 넘기네요..

    그렇게 숨도 쉬기가 힘들어 보이더니 ....9월 1일 오후 한시쯤에 멀리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죽은 메여사 앉고 뽀뽀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 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딸한테는 아직 말을 못했습니다.....우리 메여사 항상 저하고 같이있게 ..시골 농장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고히 묻어 줬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하루 종이 제가 왔다 갔다가 하는거 다 보면서 ..이제는 고통 없이 웃고만 있을거라고 생각 하려구요...

    보고 싶은 우리 메여사 입니다.....메여사  우리 메여사 메여사가 있어서 엄마는 많이 즐겁고 행복했단다...

    광주에서의 대장놀이 하던 우리 메여사 생각도 많이 나고 ...엄마의 기억 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15년에 살아있단다..

    다음 세상 에서는 이쁜 아기로 태어나서 우리 다시 만나자구나....

    사랑하는 우리 메여사 .....못잊을거야 메여사.....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