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직이는 자연이 이렇게 횡포를 부립니다 ...ㅎ
봄부터 해마다 피해를 봐서 올해 처음 울타리를 쳤는데 그래도 여름까지는 해가 길어 사람이 밭에 오래 있다가 보니
얌젼한듯 참았나 봅니다 ..시월 들깨를 베서 말리고 고구마를 수확 무렵부터 슬슬 울타리를 툭툭 건들고 작은 구멍을 내놓더니
아주 보란듯이 황소가 들어 갈만하게 뚫어 놔서는 으아리네 케이블 타이로 꽤메 놓고 그앞에 나무막대를 꽃아 놨는데
다시또 구멍을 보란듯이 내놨더라구요 .....애휴 으아리네나 고라니나 더불어 살믄 좋으련만..
왜 이렇게 울타리에 테러를 해놓은것인지 ㅎ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울타리를 찢고 밭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내년에는 모종 하나를 못 심습니다 ...심는 즉시 다 뽑아 먹어서 ㅎㅎ
많은 고라니를 봤지만 도망은 가는데...
이번 고라니는 도망을 안가고 서서 보고 있습니다 쫒는것을 ㅎㅎㅎㅎ
누가 누구를 쫒는것인지 원 ㅎㅎㅎ
찢어 놓은거나 땅바닥에 해놓은것으로 보면 성질이 포악해 보입니다 조폭고라니 인가 ...문신했나 봐야지 ㅎㅎㅎ
그래서 구청에 신고를 해서 잡아야 하나 ....아니면 참아야 하나 그러고 있네요 ㅎ
여기 뿐만이 아니고 포도밭이며 야생화들 하우스 망까지 다 찢어 놔서...
꽤메고 태양열로 반짝 반짝 밤에 불빛도 나게 설치해보고
망을 건들면 종소리가 나게도 설치도 해놨건만 보란듯이 종아래 망도 찢어 놓네요 ㅎ
하루 거르는것도 없이 매일 매일 그러네요 마늘밭에도 들어가서 다 밟아 놓고 응가도 싸놓고 ㅎ
구청에 신고만 하면 죽은 목숨인지라 차마 그렇게도 몬하겟고 ...확실하게 본것은 두마리이고
추가로 애기고라니가 한마리 더 있는거 같습니다.....발자눅이 아주 애기 고라니 발자욱이 있네요 ....
마지막으로 크레졸을 조금 담아서 밭 울타리 주변에 조금 담아 묻어서 냄새로 쫒아 보려고 합니다 ...ㅎ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오늘은 어디를 뚫어 놨을까 .........이생각 부터 납니다 ㅎㅎ 이제는 기대를 합니다 ㅎ
암튼 저도 살고 으아리네도 살게 조금만 놀다가 안오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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