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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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삶의 넋두리/한줄 이야기

보름날 아침일찍은 내더위 사가라~~~ ㅎㅎ

^^*!!~ 으아리네~~~ 2014. 2. 14. 10:02

 

 

 

 

 

         오늘이 정월 대보름 이네요...저희들 어린시절에는 보름이면 부스럼도 깨라고 엄마가  호두며 땅콩 사탕을 사다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깡통에 구멍을 내서 불을지펴 끈을 매달아 높이 높이 동그랑게 원을 그리면서 돌리며 지불놀이도 했지요..

         보름날 아침이면 제일 먼저 하는일이 오늘 누구한테 더위를 파나....서로들 더위를 팔고 안사려 햇기에 아침 일찍 먼저 하는사람이

         더위를 팔았지요 ...아무게야 ~~ 하고 부르면 네~ 이렇게 대답을 하면 여지 없이 내더위 사가라 ~~~ 이랬습니다 ...ㅎ

         그러면 그해 여름은 더위가 덜하다고 어르신들이 말씀 하셨구요...지금은 이런 아름다운 작은 풍습이 많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도시에서는 보름날  사물놀이패의 장단 소리가 아...대보름 놀이 하나보다 이렇게 느낄뿐 정작 별다른 느낌은 없더라구요..

         시골은 틀리더라구요.....큰 당나무에 제도 지낸다고 몇일전부터 시장도 보고 떡도 집에서 정성으로 한다고 직접 찌십니다..

         정갈이 옷을 입고  동네분들이 돌아 가면서 절도 하고 돼지머리 입에 돈도 꽃아 주시네요 ..물론 으아리네도 정성을 보탭니다 ..

         올한해 동네에 별일 없게 해주시고 농사가 잘돼게 해달라고 모두 한마음으로 기원 하는 자리 이기도 합니다...ㅎ

         저도 오늘 일찍 더위 팔아야 했는데 아직도 제 더위를 못팔았어여 ㅎㅎ 누구한테 내더위 사가라~~~ 한데요 오늘 ㅎㅎ

         연세드신 시골 어르신들 한테 할수도 엄꼬 ㅎ 올해는 더위를 그냥 고스란히 견디야 할까 봅니다 ㅎㅎ

         맛난 오곡밥에 보름나물 많이 드시고 떠오르는 보름달 보시면서 소원성취 빌어 보시는 즐거운 보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