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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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삶의 넋두리/이러쿵 저러쿵

가출한 봉팔이와 정체모를 산짐승 ㅡ,.ㅡ

^^*!!~ 으아리네~~~ 2013. 6. 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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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낙시하고 새벽에 하우스에 올라 갔을때는 아무일없이 저희 봉팔이나 봉춘이도 저희들 집에 얌젼이 있었습니다 .....

                 그런데 어떻게 어디로 나갔는지 9시쯤 우리 봉팔이가 없지 몹니까..........휴 워낙 가출도 자주 하는지라 조심도 하것만은

                 귀신같이 나가기에 케이지도 사다 두었는데... 가두자니 딱하구해서  차마 못넣어 두것만... ㅠ,.ㅡ

                 주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또  가출을  해서 팔아~~팔아 ~~ 봉팔이 ~~ 휙 하고 휘파람도 불어봤지만..

                 보이지가 않습니다 ....에휴 잃어 버렸나 보다 하고 두어시간 찾다가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산으로 갔으면  어떻하나 산에는 독사도 있고 산이 깊어 못찾아 올텐데 싶은게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요..

                 그런데 전화가  한통 옵니다 ...지인한테서 아니 봉팔이가 왜 도로에 다니고 있냐구요ㅡ,.ㅡ

                 그래서 어디서 봤냐구 물었더니 저희 농장 들어오는 다리앞에서 왔다갓다 한다는 겁니다 ...참나

                 고맙다고 전화를 끈고 뛰어 내려가 봤더니 정말 우리 봉팔이지 몹니까 ..반갑기도 하고 야단도 치고 싶었지만..

                 돌아와준게 기특해서 머리만 쓰다듬어 주었습니다....더웠는지 농장에 올라와서는 물만 얼마나 먹던지요..

                

                 오늘 한가슴 쓸어내렸습니다 ....워낙 산이 깊어서 사냥개들도 종종 길을 잃기 때문에 목에 gps를 달아 주더라구요..

                 등산하시는 분들이나 동네에 오래 사시는 분들도 나물뜯으러 산에 갔다가 길을 잃기도 할만큼 산이 깊습니다....

                 오늘 그러고 오후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봉춘이가 열심히 산쪽을 바라보고 짖어 댑니다....너무 사납게 짖어데는 겁니다..

                 짖는쪽을 바라다보는데...검은색털이 있는 짐승이 나뭇잎 밟는 소리를 내며 휙지나 갑니다...멧돼지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검은물체가 멧돼지만한게 두마리나 지나 가네요....그래서 너무커서 그쪽을 바라보는데...

                 이번에는 뭐가 얼룩이가 한마리 뒤따라 올라가는 겁니다 ...세상에 눈에 보이는게 우리 봉팔이지 몹니까....

                 얼른 뛰어올라가서 팔아 ~~ 봉팔이 ~~ 그러면서 소리를 쳤습니다 휘파람 소리에 멈칫 섭니다...

                

                 야단치듯 소리를 쳤더니 다행이 더이상 따라가지는 않고 뒤돌아 내려오네요.....

                 멧돼지 따라 가다가 날카로운 이빨에 들이 받치기라도 한다면 큰일이지요...봉팔이를 불러 들이고 산을 바라보는데

                 부시럭데는소리가 납니다....그쪽을 다시또 바라보는데 멧돼지라고 생각이 들만큼 큰물체에 꼬리가 돼지꼬리가 아닌겁니다..

                 그 물체를 본순간 흑표범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만큼 덩치도 크고 긴꼬리를 가졌습니다 ..

                

                 처음 보는 짐승인데  무엇이였을까요....저녁내내 그생각이 머리를 안떠납니다...

                 겨울에 동네 어르신이 담비인지 몬지를 보셨다는데 담비 일까요... 아님 길잃은 사냥개일꺄요...ㅠ

                 저녁내내 그쪽으로 눈길이 갑니다....천둥오리하고  강아지두마리가 있는데 해치는 짐승은 아니길 바래 봅니다...

                 암튼 오늘은 봉팔이의 가출을  시작으로  독사에 정체모를 산짐승까지 하루종일 심난한 날이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