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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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삶의 넋두리/이러쿵 저러쿵

지하수를 파는 기계가 길을 이렇게 엉망으로 ..

^^*!!~ 으아리네~~~ 2019. 12. 7. 15:40













감나무 밭에 주인이 바꼈는데 포크레인 작업에 물파는 작업에

한두번도 아니고 길이 아니고 밭인데  이렇게 엉망으로 되어 버렸네요..

한겨울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 땅인데 기계가 한번 들어가니 길이 엉망이 되기에...

페인데 나가면서 다독다독 해야 한다고  물길 잡힌다고 했더니...

일하고 기계 나가면서 길 페인거  해놓고 나가겠노라 말한 사람들이

물파고 기계는 언제 나갔는지 길만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

기계가 들어와 물을 파는데 구청에서 나왔더라구요 신고를 안하고 판다고 철거 하라고

      허가 필증 받으면 하라구 그러니 기계가 들어오고 나가고 한번 다시 들어오고 나가고 한번 길이 더 엉망이 되었네요

이래서 시골 어르신들이 길은 내주면 안된다 ..다 망친다고 하는말이 이제는 이해가 갈거 같습니다

저곳은 길이 아니고 밭주인이 농사를 저만큼 안짓고 밭가는 트렉터라도 다니게 배려를 해준것인데

저렇게 해놓으니 누가 좋겠다 하겠는지요 ....

한겨울에도 매일 오르내리는 사람은 으아리네 뿐이고 ..

저 양쪽 밭도 모두 으아리네가 농사짓는 밭이니 어쩌겠습니까

으아리네가 갈퀴 들고 내려가서 페인데 메우고 돌도 채우면서 모두 정리 해놨네요..

물파는 사람중에 아는 지인이 있는데 물파느라 추운날 고생한 지인 시킬수 없어 그냥 제가 했습니다 ㅎ

저걸 그냥 두면 비가올때 물길이 생기고 겨울 이다 보니 땅이 얼었다 녹았다 하는데..

뒤집힌 땅에 흙들도 페어 나가고 움퍽움퍽 길이 페일거고 걸어 다니기 조차 넘어 지거나 어려울 겁니다.

튀어나온 돌들에 차들도 헛바퀴돌고 잘 정리해서 다독여 놓지 않으면 엉망이 되어서 필요할때 정말 차 한대 못들어 옵니다...

그래서 비포장 저길을 비가온후에도 차가 못올라오고 이슬이 내리고 가을이라는 단어가 시작 되면서 부터는

차가 못올라와서 무거운거 실어 올라 갈일이 있으면 초가을에 실어 올려 놔야 합니다 차가 못올라가서

비포장 비탈길은 그런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뒤에 무게가 있지 않으면 못올라 가네요 헛바퀴 돌아서

한겨울 영하 십도가 넘어가고 땅이 꽁꽁 얼으면 땅이 단단해져서 그때는 또 차가 올라 갈수 있습니다 더러

얼었다가 녹았다가 할때는 차는 커녕 걸어 다니기도 힘드네요 흙이 신발에 쩍쩍 늘어붙어서 신발도 벗겨 집니다 

그래서 겨울에서 다음해 봄사월까지는 차도 미끄러지고 길도 어망이라 퇴비차도 못올라 옵니다 ..

퇴비 가져온다고 하면 사월말쯤에 땅이 물기도 빠지도 단단해지면 그때 가져다 달라고 해야 하네요

그런것을 알리 없는 새밭주인은 저 길이 저렇게 되거나 말거나 흙한번 돌하나 다둑이는 시늉도 안하네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365일 오르내리는 으아리네가 흙도 채우고 돌도 채워가면서 십여년넘은 오랜 세월을 만들어 놓은 저길인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저길을 또 판판하게 하려면 겨울내 밟아가면서 녹은땅에 돌도 메꾸고 오랜 시간 노력해야 해야겠지요..

세상에는 참 생각없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그래서 속이 좀 많이 상하네요

기계가 들어와 작업하는거야 해야지요 ....밭도 갈아야지요 필요한 차는 올라가야 하겠지만..

그런것들이 올라오려면 저 길이 있기에 올라올수가 있으니 저길이 얼마나 소중 한지요 그런 길의 소중함을 잘 알면 좋겠습니다..

저렇게 망가진곳을 보면 내밭일에 길이 엉망이 되었으니 다둑다둑 페인곳 밟는 시늉은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글은 보는 분들은 만약에 밭을 산다면 길의 소중함을 알고 그 길을 아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