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 말벌한테 테러당한 황도 복숭아 ~*~*~*~*~
시골 동네에 지인댁이 복숭아 과수원을 하십니다...
저하고는 사이좋게 형님 아우 하고지낸 답니다...
어제 그 형님댁이 이른 황도 복숭아를
마지막으로 다 따신다해서 복숭아좀 사려고 갔습니다..
태풍에 복숭아들이 나무에 매달린채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부딪히고 또 나무에서 떨어지고..
하물며 올해 복숭아를 따서 팔기도 전에
익지도 않은 복숭아를 도둑이 흠쳐갔다네요...참나 .
작년에는 두번이나 복숭아를 도둑 맞았구요...
과수 농사 지으시는거 눈으로 다 봐왔던 저로서는
그 수고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얼마나 화가 나던지요...
복숭아가 크고 황도라 맛도 참 좋은
형님댁의 복숭아가 나무에서 바로 따왔는데도 이상하게
여기저기 상처가 많이 나있습니다...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왜 이렇게 봉지를 씌웠는데 상처가 낫는지를.
말씀하시기를 ...세상에나 말벌들이 .. ..
그 큰 말벌들이 봉지 씌운것을 찟고..그속에 머리를 넣고..
엉덩이를 번쩍들고 복숭아를 파 먹는다네요...
저는 말벌이 복숭아를 먹는다는것을 처음 어제 알았습니다...
복숭아를 보면서 참 속이 상하더라구요..
저도 이런데 농사지은 두분속은 오죽하겠는지요..
선물하려고 3상자 사러갔는데 작지만 먹어보라구
한상자 상처난거 깎아 먹으라구 또한상자..
두상자를 더 주시네요..받으면서도 미얀하고 속이 상합니다...
그래서 상처나서 못파는게 저 주시라구
제가 사겠다구 아까워서 제가 마저 다 사왔습니다..
농사라는거 ... 인내심과 기다림이 필요한건데...
자연이 안도와주면 참 힘든거 같습니다..
길가에서나 사시는곳 주변에.. 낙과 과일이나
상처난 과일 싸게 파시러 오시느분들 계시면 ...
외면하시지 마시고 많이들 사주시기 바랍니다..
상처난곳만 파내고 먹으면 먹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사는 사람도 싸게 사서 좋구요...파시는분에게 도움 되시니 좋구요...
힘들때는 더블어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사는것도 좋지 않겠는지요 ..
많이들 구입 하셔서 설탕에 1:1 로 버무려서 효소로도 담아 드셔도 좋습니다..
믹서에 갈아서 쥬스로도 드시고 여러모로 좋을듯 싶습니다...
어느새 9월이 곁에 와 있습니다.... 행복한 9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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