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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고 해서 ...
세워놨던 깻대들을 비닐도 다시 잘 덮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단도리도 하고.. 베지않고
놔두었던 참깨도베고 바뿌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동네 어르신이 전화를 하셨습니다.....여보세요 ...?
나여 ..네 안녕하세요 ...왠일 이세요 ...??
어르신 하시는말씀이 나는 지금 밭인디 ...
그집 깨턴거 태풍에 비맞으면 안돼니께 오늘 한번 더 털어 ..
그리고 이따가 시간내서 나한테좀 들려봐 .......이러십니다..
무슨일 있으세요 ??..........그랫더니 ..
무슨일은 아녀 ㅎㅎ내가 포도를 다 땃어
그래서 먹어보라구 줄라고 그랴..
내가 가져다 줘야 하는디 ...이러심니다......
저는 무슨 말씀을요 ..
아니얘요 주시는것도 감사한데....비가올지 모르니까 ..
얼른 깨밭 마무리 하고 제가 갈께요 ....
이렇게 말하구는 마져 털은 깨를 채에 쳐내다 보니
꽤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정신없이 하다보니 ..
뒤에서 인내봐 내가 조금 도와주께
안오길래 도와주러 왓네 . .....이러시네요....
어르신이 일을 다 마치도록 제가 안오니까
포도박스를 실고...밭으로 오신겁니다....
얼마나 죄송하고 감사하던지요.......
그 어르신의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어르신 덕분에 농사에 대한 지혜로움과
여러가지를 많이 배우고 있는 저 입니다...
제가 사는 시골은 이웃을 생각하는
이런 넉넉한 인심이 있어서 참 아름다운 시골인거 같습니다.....^^*
오늘도 저는 또하나의 넉넉함을 저금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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