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부터 북방 산개구리들이
한마리 두마리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알을 낳을 까봐 작은 연못에 물이끼도 제거하고
연못에 날라 드러간 낙엽들도 제거해 줬습니다 .
물을 채워줄까 하다가 비가 온다는 소식에 그냥 뒀는데
어제밤에 산개구리들이 요란 스럽게 목청 자랑을 하네요
아니나 다를까봐 오늘 연못을 보니까
여기저기에 한 열군데는 알을 낳아 놨습니다 ..
그러니 어쩝니까
내일은 영하 6도 시내가 그렇다는데
이 산속은 영하 9도는 넘을거 같아서
지하수를 틀어서 연못에 가득가득 채워 줬습니다 .
물위로 올라있던 알들이 ...
물속에 잠겨 있는것을 보니 마음이 조금 놓이네요
아마 이번주 내내 영하 10도 이상 오르내릴건데
물을 가득 채운것은 그나마 어는 속도도 줄이고
얼어드는 물의 높이도 바닥까지는 얼지 말라고 채워 준것인데
알들이 무사 하기를 바랄뿐이네요 ..
연못에 산개구리들이 숫자도 못세게 바글이 합니다
저녀석들은 겨울잠에서 깨서 나왔는데 ..
이번 추위에 어디에 숨을건지도 걱정 입니다 .
애고 아직은 이른데 기온의 이상으로 봄인줄 알고
착각해서 철없이 얼라를 낳는 저 북방 산개구리들을 우야믄 좋을런지요
가까이 가면 울다가도 뚝 그치고 물속으로 퐁덩해서
먼발치에서 최대한 확대해서 찍어 봤는데
동영상이 잘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
오늘이 아니믄 얼어서 못찍거든요 ,,
우야둔둥 산골 으아리네 연못에도 봄이 엉금엉금 오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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