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오후에 갑자기 퇴비 뿌려 놓으라고 밭을 갈아 준다고 우리 통장님이 그러 십니다
늦가을에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오질 않나 기계 가진 우리 통장님은 포도 전기 하랴 덩굴 끌어 내릴라
비닐도 씌워야 하고 바쁘시다 보니 해달라 염체 없이 보채기도 그래서 그냥 올해는 마늘 농사 안해야 겠다 생각하고
마늘 씌울 비닐하고 모두 농막으로 가져다 올려 놧네요 차에 실고 다니다가...
그랬더니 갑자기 퇴비 뿌려 놓으라니 부랴 부랴 한골에 퇴비 5포씩 5골에 25포 한포에 두번씩 나누어 뿌렸으니..
50번을 삼태기로 밭에 뿌리고 트렉터로 밭을 갈았습니다 ...
밭갈고 나니 어둑해 지네요 밭을 고를수도 없고 12월 1일은 오전에 비가 온다고 하고 마음만 심난 했습니다
밤에 밭을 골라야 하나 싶은것이 잠도 못자고 아침 일찍이 강지들 산책에 일해놓고는
아침 8시에 밭에 가서 한골 한골 이렇게 밭을 골랐습니다...
그러고 한골 남았는데 도와 주신다고 갈귀들고 삽들고 고개넘어 동네 지인 부부가
경운기가 추워서 시동이 안걸린다고 넘어오시더라구요 얼마나 반갑던지요 ㅎ
한골 마져 다듬고 지인 신랑이 한번더 밭고르고 여자들 둘이는 비닐 씌우고 삽으로 흙덮고 그러는데
또 한골 남겨 놓고 빗방울이 후둑 후둑 떨어지기 시작을 하네요 이런 조금만 참아 주시지 이러면서
부랴 부랴 또 비닐을 다 씌우고 나니 11시 반 입니다 ㅎ
이렇게 해서 이날 비닐까지 모두 씌웠습니다 ㅎ
애고 빗님덕데 기계 가지고 계신 지인도 바쁜덕에 하마터면 올해 마늘 농사도 못지을뻔 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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