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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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넋두리/이러쿵 저러쿵

오목눈이새 집에 뻐꾹이알이 부화 했습니다....

^^*!!~ 으아리네~~~ 2016. 7. 6. 20:08

 

 

 

 

 

 

 

 

 

 

 

 

 

 

얼마전에 앵두 나무 옆을 지나 가는데 새집이 하나 있는 겁니다 ...

아주 작은 새집 이더라구요 ..더러 가을에 앙상 하니 가지만 있을때 보이던 아주 똑 같은 새집 이였습니다....

그래서 빈집인지 새가 둥지를 새로 만든것인지 몰라서 작은 화장품 거울을 가지고 안을 들여다 봤더니

알이 3개 있더라구요 하나는 조금 커보이고 두개는 작았습니다...

 

그래서 아 ...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나 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아기새들이 잘 부화해서 나가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작은 새가 오목눈이 새였습니다....

뻐꾹이 알을 부화해서 키운다는 오목눈이새요...

그래도 설마 설마 했구 이번 장마 비바람에 너무 장대같은 비가 오기에

못쓰는 우산을 나뭇가지에 씌워 주면서도..

주변 변한 상황에 오목눈이 새가 집에 안들어 오면 어떻하나 걱정을 했습니다...

 

우산을 씌워주고 조금 있다가 나가 보니까 아주 작은 오목눈이 새가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지 몬가요 ㅎ

속으로 애고 고맙다 둥지를 안버리고 알을 품어줘서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알이 부화를 했는지 궁금 하더라구요 ㅎ

살짝이 새집을 들여다 보는데 한마리 아기새가 제 인기척에 애미새인줄 알고 먹이를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지 몬가요 .

 

그런데  아기새가 너무 크지 몹니까 ...

혹시나 하고 앵두나무 바닥을 내려다 봤더니 ...흑..

오목눈이 새의 알 두개는 바닥에 떨어져서 깨져 있는데 알속에는 벌써 부화가 시작된 새의 모습이 들어 있네요..

그걸 본순간 입을 벌리던 새가 미워 지더라구요 ..

 

새알도 두어배는 차이가 나던데...

그걸 다 밀어서 떨어 트리고 혼자 모이를 애미 한테 받아 먹어서 그런지..

아주 통통하니 어미새 보다도 더 크네요..

 

제가 그렇다고 뻐꾹이의 아기새를 미워 하면 머하는지요 자연의 법칙이고 섬리인것을...

그런데  자꾸만 떨어진 오목눈이 새의 알이 눈에 밟힙니다...

그 작은 오목눈이 어미새도 딱하기도 하구요...

비가 주룩 주룩 오는 수요일에 으아리네는 눈앞에서 작은 자연 다큐를 눈으로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