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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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삶의 넋두리/이러쿵 저러쿵

어제는 산에서 담비를 두마리나 봤습니다......

^^*!!~ 으아리네~~~ 2016. 2. 15. 08:00

 

 

 

 

 

 

 

어제는 농장에 가서 다시 돌아온 추위에 대비를 하고자 주변에 얼것에 대비해서

물도 얼가봐 수도를 조금 틀어서 졸졸졸 해놓고....하우스에 방열등도 다시 켜주고 주변 일들을 하고보니 오후 한 4시조금 넘더라구요.

밖에는 눈도 살살 날리고 바람도 조금 심하게 불었는데 ..바스락 하는 소리가 바람에 비닐이 부딛히는 소리도 같으고..

 

사람이 산으로 걸어가는듯한 소리도 같고 해서 움막에 불을 끄고 살며시 문을 열어 봤는데..

사진속의 산 언덕에서 소리가 나는거 같아서 사람이 있나 싶어서 살금살금 소리 안내고 걸어가 봤더니..

농장하고 계곡 연결되는 산으로 머리도 새까맣고 등은 노랗고 엉덩이부터 꼬리까지 새카만 담비가 있는 겁니다...

 

농장 주변에 족제비는 다닙니다.....아주 몸전체가 노란 족제비와 갈색족제비는 봐서 알구요..

그런데 분면 담비 였습니다......그래서 입으로 쉬~~~~ 이러니가 아주 빨리 달려 가는것도 아니구요..

살살 걸어서 사진속 산으로 올라가면서 나무뒤에 몸은 숨기고 얼굴만 새까맣게 내밀고 서서 저를 처다 보고 있더라구요 ..

 

참나 ..아니 도망을 가야지 안가네요 ㅎ 이쁘기도 하고  ....

그래서 담비 본 이후에 자꾸 그곳에 눈길이 가고 처다 봐지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6시정도 강아지들 쉬하러 우리 봉춘이를 데리고 나왔는데 혹시나 해서 담비 본 자리를 처다 보는데..

이번에는 다른색의 담비가 보입니다...이번애는 몸전체가 쥐색에 가까운 담비가 아까본 노란 담비의 지난 그자리를 지나고 있네요

 

그 담비 역시 사진속 산으로 올라 갔습니다.....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인터넷을 뒤져 봤는데 역시나 맞습니다.....담비의 영역이 사방 4키로 이내라고 합니다....가로세로 십리는 담비의 구역이라네요

동식물 좋아라 하는 으아리네는 이쁘기만 한데 ...저를 앙하고 물어 아프게 하는 일만 없으면 좋겠습니다 ㅎ

 

어제는 농장 움막에도  높은곳에 올려놓은 담요하나 벼개 두개가 바닥에 떨어져 있던데 쥐가 할수 있는 힘은 아니거든요.

고양이가 들어올수 있는 크기의 어디 구멍이 뚫린곳도 없었구요....혹시 이 담비 녀섯들이 나무도 타니까

하우스 차광막을 타고 위에 열리는 창문으로 들어와서 떨어뜨려 놨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담비를 보고나니까 생각이 듭니다 .

 

우리 봉춘이가 한 3일째 낮에도 이유 없이 짖어서 혼내 기만 했는데 ..

우리 봉춘이 짖으면 담비본 그곳에 살살 가보려구요...피해만 안주고 더블어 살면 좋은 건데 싶습니다...

색이 아주 선명하니 이쁘더라구요..노란색과 검정색의 털색이.....오늘은 폰을 가지고 가서 사진을 찍어 보려고 합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 갔습니다.....건강 조심 하시고  행복한 한주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