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삶의 넋두리/이러쿵 저러쿵

시골길 음직이는 작은 자연의 생명들을 보호해 주세요 .......

^^*!!~ 으아리네~~~ 2013. 7. 26. 09:58

 

 

                                                               ^^*!!~~~~~~~~~~~~~~~~~~~

 

 

 

 

 

 

 

 

               자연속에는 많은 생물들이 존재 합니다......거기에는 죽은 나무도 있고 피어나는 작은 새싹들도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들려 오는 매미소리에 우리는  바람이 안불어도 시원함을 느낍니다 ...

               땅을 기어다니는 작은 개미나 벌레들부터....하늘을 날아 다니는 모기며 풀벌레들 까지 모두 소중한 자연 입니다 ...

              

               인간에게는 인간들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회법칙이 있듯이 미물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그들만의

               사회가 있을 겁니다 ....태어나고  싸우고 다치고 죽고 ...하지만 그것은 인간이 간섭할수 있는 그런것은 아닙니다 ..

               날이 흐려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하늘이 잔득  인상을 쓰고 세상을 어둠으로 가두려하고 비를 뿌리려 하는 날에는

               땅위에 작은 개미들은 쉴틈이 없이 바쁩니다 ...작은 알들을 입에 물고는 어디로 가는건지 모르지만 ..

               수백마리의 개미들이 이동을 시작 합니다 ....풀을 뽑다가  차마 그곳의 풀을 뽑으면  알들이 다칠까봐 그곳을 잠시 피합니다 ..

              

               다름곳의 풀을 뽑고 개미들이 안보이면 호미을 들곤 합니다 ...작은 미물이 살고자 하는데 알면서 다치게 하면 안되겠지요 ..

               어제는 오후에 시골에 들어 가는데 .도로 중앙선 가까이 몬가가 있어서 보니 누룩뱀이 몸부름을 치고 있습니다 ...

               길이나 굵기를 봐서는 어린뱀은 아니고 묵은뱀 같아 보였습니다 ....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입을 벌리고 가뿐숨을 몰아 쉽니다 .

               한여름 도로는 뜨겁게 달을데로 달아올라 얼마나 뜨거울런지요.....몸부림치는 뱀의 몸 한가운데서 작은 핏방울이 보입니다 ..

              

               달리는 차에 다쳣나 봅니다 ...작은 핏방울 말고는 다른 상처는 없어 보이는데 ...많이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뱀입니다 ...

               차마 그냥 두고 지나치면 오가는 차들한테 더 험하게 될거 같아서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웠습니다 ...

               두리번 거리다 보니 손이 닿는 벗나무 가지가 보입니다 ...한가지를 뚝 길게 꺽었습니다 ....

               징그럽고 무서운건 잠시 잊기로 했습니다 ...눈앞에 아파하면서 나 뒹구는 생명하나  더 다치지 않게 구하자는 생각 뿐이였습니다 .

              

               도로 가운데로 가서 막대기로 뱀을 끌어 내려는데 뱀이 커서인지 나뭇가지가 가늘어서 인지 잘 끌어내지지가 않습니다 ..

               다시 벗나무 가지를 하나더 꺽었습니다 ....두가지로 뱀을 끌어내니 조금씩 끌여 나옵니다 ...

               그뜨겁게 달구어진 도로에 둘수가 없어서 들어서 풀숲에 올려 주려고 들어보니 또다시 들어지지가 않습니다 ....

               나뭇가지의 끝을 잡아 힘을 못받는건지 싶어서 나뭇가지를 조금더 아래로 잡으려니  다쳣지만 아직도 음직이는 뱀이 무섭습니다 ..

              

               다시한번 들어보니 살짝 들어 집니다 ....길가 풀섶에 뱀을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눈길이 뱀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

               작게 음직이며 입을 벌리고 고통스러워 하는 뱀을 두고 왠지모르게 발걸음이 떼지질 않았습니다 ....

               속으로 말을 해봅니다 .....에이 나뿐 사람들 ...조금만 살살 운전하고 다니지....그냥 지나 치지 말고  잠시 피해가지..

               잠시 발한번 힘주기 실어서 한생명을 고통을 주면서 빼앗아야 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에 잠시 화가 납니다 ...

              

               시골길을 오가다 보니 토끼부터 쪽재비 고라니 너구리 많은 산짐승들을 보게 됩니다 ....원래는 재네들이 주인인데..

               그곳에 도로를 내고  위험한것을 몰고 다니며 횡포를 부리는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오후에 농장에 들어가면서 풀섶에 가보려 합니다 ... 어제 풀섶에 올려준 누룩뱀이 그자리에 없기를 바래 보면서 ...

               혹여 시골길을 가다가 도로에서 작은 생명을 ....아니 작은 음직이는 자연을 만나게 되시면 ......귀찮더라도

               잠시 서행으로 안다치게 비켜 가시면 어떨까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 보는 으아리네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