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서
올해 수확한 고구마들 모두 안으로 들이고 정리 하다보니
아니 이럴수가요 작년 고구마가 한박스 남아 있었나 봅니다
용캐도 일년을 꽁꽁 잘도 숨어 있었네요 이런 ㅎ
어찌 몰랐울까요 딸래미거 남겨 놓고 가져간다고 해서
둔것이 저도 깜박 하고 딸래미도 깜박하고 ㅎ
으아리네가 꼼꼼한 편인데 이제는 정말 나이탓인지
이런 실수가 보입니다 이제는
알았으면 심심 쟎게 삶아 먹었을 것인데 아까워라
내입으로 들어가는거 보다는 남주기를 더 조아라 해서
누구라도 줬을건데 알았으면 이러믄서 싹을 떼냈네요 ㅎ
싹을 떼니 깔끔하니 올해 고구마 같어요 글쎄 ㅎ
그래서 작은거 하나를 반을 뚝 잘라 봤어요 먹을수 있나 싶어서
그랬더니 속이 호박색이 나오면서 아주 멀쩡한 겁니다 .
그래서 조금 꺼내서 삶아 보기로 하고 삶았지요 ㅎ
아무래도 고구마가 살이 빠져서
몸통하고 껍질하고 사이가 생겼더라구요 삶아놓고 보니 ㅎ
그런데 그덕에 고구마 껍질은
또 잘 벗겨 지더라구요 군고구마 껍질 벗기듯이 ㅎ
참 많은경험을 합니다 고구마덕에 ㅎ 그래서 한입 베어 물었더니
어마나 세상에나 달달한것이 맛난 호박고구마 인겁니다 ㅎ
그래서 김치 익은거 썰어 놓고 동치미 익은거 담아서
고구마위에 묵은지 얹저 한입 동치미도 한모금 두모금 세모금 ㅎ
이맛 말안해도 아시지요 아마두 아실걸로ㅎ
동치미가 잘라 담았더니 맛나게 익었어요 ㅎ
딸래미 가져가라 했는데 이번주에 오겟지요 ㅎ
이렇게 해서 어찌됐거니 으아리네 고구마 한박스 벌었습니다 ㅎ
이거 먼저 먹고 올해 농사지은 고구마 먹으면 될듯요 ㅎ
감말랭이 처럼 고구마도 살포시 수분이 빠지니 더 맛나네요 ㅎ
고구마 말랭이도 만들어서 우리 강지들 간식도 해줘야 겠습니다 ㅎ
이상은 으아리네 숨은 고구마 사건 이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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