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사놓고 와보지도 않는 고약한 이웃이 구청에서 디지털 측량을 하기 전에 세운 농장 대문을
측량 하고 나니 서너 발자욱 이웃 밭이 들어 왔다고 대문을 뜯어 달라고 통지서를 보냈네요 ㅎ
으아리네가 농사짓는 땅안에 버젓이 드릅나무며 옷나무를 심어 놓고 말입니다 ㅎ
남에 땅에 매실 나무도 심고 하우스도 짓고 본인은 그러면서 내땅은 한발자욱도 안된다 이러는 거지요 ㅎ
이분 자기밭에 가려면 으아리네가 농사짓는 양쪽 두밭을 지나야 하는데 거기 막으면 길도 없는데 말입니다 ㅎ
무슨 생각 일까요 대체 이런 심보는 혹시 놀부 심보 인가요 ㅎ
댁네도 내땅에 나무 심고 했으니 내가 서너발 쓰는거하고 쌤쌤 하자고 했는데
내꺼도 내꺼 니꺼도 내꼬 이런 심보네요 ㅎ
이 무더위에 농사도 바쁜 이시기에 동네 지인동네 통장님이 여러 사람이 고생해서
농장 대문 서너 발자욱 안으로 통채로 들어서 다시 옮겨서 만들었습니다 ㅎ
공기가 좋고 자연 생태계가 살아 있는곳일수록 토지와 토지는 길이 없는곳이 많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농기계 정도 다니는 길을 내주고 농사들을 짓는 시골 어르신들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
이런 미덕인지 양보인지 서로 살아가는 시골에 도시인들이 땅을 사면 우선 울타리 부터 세우고 인상을 쓰기 시작을 합니다 ㅎ
여기는 내땅 오기만해 이거지요 ㅎ 세상 혼자 살아갈수는 없는것이고 남에땅을 밟아야 자기땅을 가는데
남에땅 밟는 생각은 당연한듯 이야기 합니다 저곳도 길이고 농사도 짓지 못하고 풀만 무성 으아리네 아니면 풀밭인것을요 ㅎ
땅사놓고 오지도 않아 오백여평 되는 밭은 풀밭에 칡이 심은 나무를 다 뒤덮었습니다 ...
밭에 사람이 안오다 보니 대낮에도 고라니는 그밭에서 놀이터 삼아 놀고 말벌은 땅에 벌집을 항아리만하게 짓고 삽니다 ㅎ
그 넓은땅 풀밭인데 저 대문 양쪽길의 반에서 서너발자욱 멧돼지나 고라니 때문에 길중 제일 좁은곳에 측량하기 전에
동네 지인이 해준 대문인데 참 거시기 합니다 ㅎ 서너발자욱 때문에 한여름 더위에 동네사람 고생좀 했습니다 ㅎ
괘씸하다고 이사람네 밭 올라 가려면 으아리네 농사짓는 두밭을 지나야 하는데 거기 막으랍니다 동네분들이 ㅎ
으아리네가 농사를 짓고 시골에 살다 보니 물이 흐르는 물길도 소중하고 오르내리는 길도 소중함을 알겠더라구요 ...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참...씁쓸함을 느낍니다 ...ㅎ
통채로 여러사람이 뜯어 옮긴 대문이 양쪽 벗나무 사이에서 여쁘네요 ㅎ
저 대문 안으로 가을을 벗삼아 나들이 한번 와 보시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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